"딤섬본드 자금, 중국본토 송금 쉬워졌다" 신용등급 낮은 기업들은 커버넌트와 보증 필요
김효혜 기자/ 서세미 기자공개 2011-11-29 15:27:45
이 기사는 2011년 11월 29일 15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앞으로는 한국 기업이 홍콩에서 딤섬본드(역외위안화표시채권)를 발행한 뒤 해당 자금을 중국 역내로 송환하는 것이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은 더 높은 금리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와 까다로운 약정을 맺거나 보증이 필요할 수도 있다.머니투데이 더벨이 2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11 Korean Paper Forum`에서 법무법인 링클레이터스(Linklaters)의 윌리엄 류(William Liu), 안형중 파트너 변호사는 앞으로 중국에 현지법인을 둔 글로벌 기업들의 딤섬본드 발행이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콩에서 딤섬본드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중국 본토로 이전하는 절차가 간소화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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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류 파트너 변호사는 "지난 주 일본의 한 금융회사가 딤섬본드로 조달한 자금을 중국 역내에 들여오는 것에 대하여 당국의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판결이 내려졌다"며 "이 기업은 역내에 자회사를 갖고 있고 그 자금을 들여오는 데 총 7일 정도가 소요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딤섬본드 자금을 중국 본토로 가져가야 할 때엔 계열 기업간 대출 방식을 사용하면 훨씬 더 용이하며 실질적으로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변화는 신용등급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는 점이다. 딤섬본드는 지난해 까지만 해도 국제신용평가사가 부여한 신용등급이 없어도 투자자와 각종 약정(Covenant)을 맺는 방식으로 신용을 보강해 발행되는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투자등급(BBB이상) 이상의 신용등급을 요구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투기등급(BB이하)이나 무등급 기업인 경우에는 더 높은 신용스프레드를 부담하거나 발행과정에서 다양한 약정 또는 보증이 필요할 수 있다. 안형중 파트너 변호사는 "최근에는 투자자들을 보호해주는 관행을 없앤 약식계약이 일반화 돼 있다돲며 돱투자자들이 신용등급이 그리 높지 않은 기업들에게는 커버넌트나 보증을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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