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경남 사천 타니 골프장 매각 추진 공사비 포함 1500억 회수 예정..감정가 1700억원
이승우 기자공개 2012-01-30 14:43:07
이 기사는 2012년 01월 30일 14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정관리 문턱까지 갔던 삼부토건이 유동성 개선을 위해 경남 사천 소재 타니 골프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비와 시행사 채무인수 자금 등 1500억원에 달하는 자금 회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30일 채권단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지난해 경기 안산 소재 공장부지를 370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올 상반기중 경남 사천 타니 골프장을 매각할 예정이다. 지난해 7500억원 대출을 받을 당시 채권단과 협의한 내용으로 구체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골프장 시행과 운영을 맡은 타니골프앤리조트는 삼부토건이 최대주주로 3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는 김성수 씨였지만 지난해 2월 추가 증자를 통해 1대 주주가 바뀌었다.
삼부토건은 해당 골프장 매각을 통해 채무 인수했던 대여금과 공사비 등을 포함, 대략 1500억원을 회수할 계획이다. 골프장 건설 당시 금융권으로부터 700억원 가량의 PF를 일으킨 것과 더불어 밀린 공사비도 850억원(2010년말 현재)에 달한다.
해당 골프장의 감정가는 2010년말 현재 1790억원 수준이다. 경쟁 혹은 수의 계약 실패시 경매를 거칠 경우에는 실제 매각가가 1000억원 근방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채권단의 7500억원 대출의 담보였던 역삼동 소재 르네상스호텔 매각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약정 체결 당시 삼부토건이 스스로 2년내 매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지만 매각 의지가 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 기간동안 7500억원 상환 자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채권단 주도로 매각 절차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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