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미분양 해소 재무개선 주력 주택시장 침체 적극 대응..현금 비축, 시장성 차입 자제
이효범 기자공개 2012-02-10 09:30:24
이 기사는 2012년 02월 10일 09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은 올해 미분양 해소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미분양 해소로 운전자본 적체 부담을 덜고 현금을 확보, 차입금을 줄일 계획이다.머니투데이 더벨이 10개 건설사 CFO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송정호 두산건설 전무(CFO)는 "재무건전성은 영업이익 창출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기반한다"며 "PF 사업장 미분양과 미입주 물량을 해소하고, 사업이 진행 중인 현장 관리로 매출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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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전무는 올해 재무구조 개선의 큰 걸림돌로 주택시장 침체를 지목했다. 두산건설이 전국에 보유한 미분양 물량은 1000여 가구에 달한다.
두산건설은 올해 적극적인 미분양 해소를 검토 중이다. 일부 PF 사업장의 경우 작년 말부터 미분양 해소에 들어가 상반기 본격적으로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착공 PF 사업장은 시장 여건과 자금 사정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분양대금 유동화와 담보대출 등을 병행해 운전자본 적체 부담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준공 사업장 입주잔금 유입도 유동성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전무는 "지난해 PF 사업장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높여 저가 분양에 따른 추가 자금소요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4000억원 안팎의 잉여현금을 확보해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금 소요가 발생할 경우 우선 내부 재원을 활용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회사채 등 시장성 차입을 자제하고, 부채를 축소해 재무안정성을 강화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두산건설은 올해 영업이익률 목표치를 5%를 상화하는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미분양 적체 해소에 이어 해외 플랜트 부문과 도시정비사업에서 매출이 일어날 경우 적지 않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안정적인 현금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말 인천 산곡 제4구역(도급액 1419억원)과 남양주 진주아파트 재건축(2336억원) 공사를 따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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