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크, 국내 차부품사 프라코 매각한다 노무라 자문 2010년 영업이익 126억…거래 규모 2000억~3000억원 예상
박준식 기자공개 2012-03-20 10:12:52
이 기사는 2012년 03월 20일 10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 금형업체 아크(ARKK)가 보유 중인 국내 차 부품사 프라코(PLAKOR)가 경영권 매물로 나왔다. 아크는 비상장사인 프라코 지분 100%를 보유한 대주주로, 이번 거래 규모를 2000억~3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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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아크는 노무라증권을 이번 프라코 경영권 매각 거래의 자문사로 최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 준비에 들어갔다.
프라코는 지난 1967년에 대한페인트&잉크플라스틱(Paint & Ink Plastic Division)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회사의 후신이다. 프라코는 지난 1979년부터 자동차 부품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이듬해 1980년 기아자동차 '봉고'의 부품 양산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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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코는 연결기준으로 지난 2010년 2641억 원의 매출과 12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에 매출이 1727억 원에 머물렀던 걸 감안하면 최근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현대기아차그룹이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하면서 회사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조만간 집계되면 최소 3000억 원 이상의 매출과 2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회사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일본 대주주인 아크는 프라코 매각을 불가피하게 결정했다. 본사가 일본에서 재정난에 빠지면서 국내 방식으로 풀이하면 채권단과 회생절차를 협의해야 하는 상태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아크는 지난 2010년 프라코의 자회사 형태로 거느렸던 국내 자동차 부품사, 에코플라스틱을 국내 세코(SECO)그룹에 매각했다. 세코그룹은 기아자동차 창업주 고 김철호 회장의 외손자인 배석두 회장이 최근 외형을 대폭 키워 그룹 전체의 매출이 2조 원에 달하고 있다.
아크는 상장사인 에코플라스틱 경영권 지분 35.1%를 매각해 155억 원의 현금을 챙겼고 이번에 프라코 매각을 통해 2000억 원 이상의 자금회수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매각에는 자동차 산업 분야에 투자 노하우가 있는 사모펀드(PEF)는 물론, 현대기아차 밴더로 성장을 원하는 전략적 투자자(SI)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이 업계에서 매물로 나왔던 서진산업의 경우 세코그룹을 제치고 대주중공업그룹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최종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다.
거래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는 완성차업체 현대기아차의 성장세로 인해 최근 국내외 투자가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며 "프라코 경영권 매각은 예상보다 뜨거운 경쟁이 벌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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