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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딜 두개로 명암 엇갈린 IB 리그 [M&A]상위 10개사 중 7곳이 외환은행·하이닉스 딜 자문...CS, 완료기준 1위

민경문 기자공개 2012-04-01 00:01:40

이 기사는 2012년 04월 01일 00: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1분기 완료기준 인수합병(M&A)시장은 외환은행과 하이닉스 매각을 빼놓고 얘기하기 어렵다. 거래 금액은 각각 3조9200억과 3조3400억원에 육박한다. 세 번째로 컸던 삼성전자의 S-LCD지분 매입 딜(1조원대)과도 세 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외환은행 매각은 2012년 최대 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투자은행(IB)업계 역시 외환은행·하이닉스를 자문한 곳과 그 딜에 끼지 못한 곳들 사이에 희비가 갈렸다. 1일 더벨이 집계해 발표한 리그테이블 자료에 따르면, M&A자문 실적 상위 10개 업체 가운데 무려 7개사가 이들 양사를 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의 승자는 단연 크레디트스위스(CS)였다. 지난해 자문 실적 10위에 그쳤던 CS는 올해 외환은행과 하이닉스 매각을 모두 성사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딜 완료까지 4년 넘게 걸릴 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만큼 수입도 짭짤했다. 외환은행 딜 하나로만 100억원 넘는 수수료를 거둔 것으로 알려진다.

맥쿼리증권과 메릴린치의 경우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 자문을 맡으며 나란히 1조6873억원(전체 거래금액에서 공동 자문회사 수로 나눈 수치)의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IB가운데는 우리투자증권, NH농협증권, 산업은행, 신한금융투자 등 4곳이 하이닉스 매각 자문에 각각 '숟가락'을 얻었다.

하나대투증권의 경우 1분기 자문금액이 4조2000억원이 넘지만 그중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딜의 비중이 90%를 넘는다. 에이스 및 제일2저축은행의 인수 자문을 맡기도 했지만 모회사인 하나금융을 대리했다는 점에서 순도는 떨어진다. 남부터미널 매각 자문 역시 하나은행이 대한전선의 채권은행이라는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IB

1분기 발표 기준으로는 삼일PwC가 여타 IB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금호산업의 9500억 짜리 패키지 딜과 광양선박 매각(501억)을 통해서였다. 도이치뱅크는 석유공사의 앵커 광구(Ankor Oil Field) 매각을 담당하며 선두권에 올랐다. 이 밖에 로커스캐피탈파트너즈가 LG생활건강의 일본 화장품 업체 긴자스테파니 인수 딜을 담당하며 주목을 받았다.

공동 자문의 경우, 종래 전체 거래금액을 각 자문사 실적에 반영했던데서 각 공동 자문사별 업무 기여도를 검증해 거래금액 반영을 안분해 반영하도록 리그테이블 기준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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