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4월 01일 00: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1분기 M&A 회계 자문시장에서는 삼정KPMG, 딜로이트 안진이 두각을 보인 반면 언스트앤영과 삼일PwC는 다소 부진했다. 삼일PwC의 독주가 끝나고 부진했던 회계법인들의 활약으로 정체돼 있던 순위가 변했다. 특히 리그테이블에 충정, 대주 회계법인 등 새로운 회계법인들이 등장한 점도 주목할 만 하다.더벨이 집계한 2012년 1분기 M&A 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기업인수(Acquisition) 회계자문 부문에서 삼정KPMG가 △한국외환은행 △SK하이닉스 △삼성에버랜드 등 총 5건(8조2303억9600만 원)의 거래 자문을 수행하며 완료기준(Completed) 1위에 올랐다. 삼정KPMG는 굵직한 랜드마크 딜의 자문을 통해 2위와 5조 원 가량 격차를 벌였다.
발표기준 1위를 기록한 딜로이트 안진은 △서진산업 △금호고속 패키지 등의 거래를 통해 3건(1조1257억2200만 원)의 실적을 거뒀다. 딜로이트 안진은 메가딜의 자문을 맡으며 2등 삼일PwC와 500억 원 이상의 차이를 냈다. 지난해 3위(1861억9800만 원)였던 실적과 비교했을 경우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해 발표기준 1위, 완료기준 2위였던 삼일PwC는 올 1분기 들어 고전했다. 1분기 완료기준 삼일PwC는 삼성에버랜드, 프라임상호저축은행 등 5건, 1조3902억4500만 원으로 3위에 그쳤다. 발표기준으로는 서진산업, 앵커유전(Ankor)등 4건(6713억9300만 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삼일PwC는 회계 자문 대신 금융 자문(발표 기준)에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언스트앤영은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도 선전을 이어갔다. 언스트앤영은 완료 기준에서 삼정KPMG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 매각측 회계 자문을 맡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 1분기에는 새로운 회계법인들이 눈에 띈다. 대주 회계법인은 완료기준 토마토저축은행, 제일·제일2저축은행 등 4건의 저축은행 자문으로 5365억2600만 원의 실적을 보였다. 4위인 딜로이트 안진보다 1000억 원 가량 앞선 실적이다. 충정회계법인 또한 완료기준, 발표기준 각각 한 건의 딜 자문을 통해 리그테이블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리그테이블은 변경된 리그테이블 기준에 의해 작성된 첫 리그테이블이다. 회계법인의 경우 실제 자문 역할을 수행한 하우스를 검증해 자문 수행 대비 전체 거래금액을 나눠 산정했다. 또 경영권 지분 거래 뿐 아니라 경영권 참여 거래로 집계 영역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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