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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LST 지주사격 '수성기술', 연내 상장한다 8월 예비심사 청구 계획..영업가치 외 관계사 지분가치 '부각

박창현 기자공개 2012-04-12 16:50:42

이 기사는 2012년 04월 12일 16: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성엘에스티 윤순광 회장이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수성기술이 연내 거래소 입성을 추진한다.

12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수성기술은 이달 말 주관사 실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장 준비 절차에 나선다. 상장 대표 주관 업무는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함께 맡는다. 수성기술은 주관사 실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8월쯤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12월 중에는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수성기술은 구주 매출 없이 전량 신주 모집 방식으로 상장에 나설 방침이다. 상장 유입 자금은 태양광 발전 사업의 투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신규 자금 마련이 상장 목표인 만큼 최대한 신주 발행 규모를 늘리는 방향으로 상장 구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성기술은 태양광 웨이퍼·잉곳 설비 장비와 디스플레이 필름을 만드는 제조업체. 당초 윤 회장은 그룹 핵심 계열사인 한국실리콘을 먼저 상장한 후 수성기술 IPO를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략적투자자(SI) 유치 성공과 태양광 산업 침체 여파로 한국실리콘 상장 시기가 2013년으로 미뤄지면서 수성기술이 먼저 IPO 시장에 나오게 됐다.

시각물 수정

고유 영업가치 외에 관계사 지분을 대거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수성기술 밸류에이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수성기술의 경우, 윤 회장의 개인회사로 오성엘에스티와 한국실리콘, 신화인터텍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고 있어 지주회사로서의 투자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성기술은 지난해 3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246억원은 부동산 처분을 통한 일회성 수익인 점을 감안하면 순수 영업활동을 통한 순이익은 145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주관사 측은 글로벌 태양광 설비 업체와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등의 주가 수준을 감안해 15배 안팎의 주가수익비율(PER) 적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오성엘에스티(16.51%, 413만주)와 한국실리콘(16.37%, 2000만주), 신화인터텍(23.09%, 300억원 규모 BW) 등 지분을 갖고 있는 관계사들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더 커질 경우, 3000억원 수준까지 기업가치가 오를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들 관계사의 시장 가치가 밸류에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상장 시점까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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