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본토 펀드 준비 한창 신한BNP·하이자산운용 1억달러 한도내 공모펀드 출시 예정
박홍경 기자공개 2012-05-14 13:37:23
이 기사는 2012년 05월 14일 13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초 중국 당국에서 투자한도 승인을 받은 운용사들이 조만간 본토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은 1억 달러의 투자한도 내에서 펀드를 설정할 계획이다. 하이자산운용은 지난 연말에 적격해외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얻었으며 올 4월에 투자한도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투자한도를 받은 후 6개월 이내에 투자자금을 중국 당국에 송금해야 한다.
만일 투자한도액을 일정 수준 이상 채우지 못하면 향후 추가로 신청할 때 투자금액이 축소되며 일정 수준을 하회할 경우 승인이 취소되는 등 불이익을 얻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가급적 한도를 채우기 위해 자금모집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다.
하이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달에 투자한도를 받아 올해 10월 정도까지 여유가 있는 편"이라면서 "상반기 중으로 펀드를 출시할 수 있도록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에 투자한도를 받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역시 조만간 펀드를 출시할 전망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이미 지난 2010년 11월에 A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설정해 운영하고 있어 이번에 펀드가 나오게 되면 본토에 투자하는 두 가지 상품을 라인업하게 되는 셈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홍콩 H주에 투자하는 봉쥬르 차이나와 A주를 추종하는 ETF와 더불어 중국 기업의 성장성에 투자하는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운용사의 투자한도 역시 1억달러다.
앞서 지난달 동부자산운용이 중국 당국에서 QFII 승인을 받아 투자한도 신청절차를 밟을 전망이며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연말 3차 투자 쿼터를 신청한 이후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수출 둔화로 인한 성장률 하락의 우려로 중국 증시가 조정세를 이어오면서 앞서 투자한도를 받았던 일부 운용사들이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 같은 우려가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지만 중국 증시가 바닥에 왔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정부도 경기부양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투자를 재개할만한 시점이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유럽의 재정위기가 다시 고개를 들자 이달 18일부터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약 4000억위안 가량의 자금이 시중에 풀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관측되며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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