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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현대시멘트에 신규자금 200억 지원 정몽선 회장 지분 전량 담보로 제공

김익환 기자공개 2012-06-12 11:37:00

이 기사는 2012년 06월 12일 11: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시멘트가 채권단으로부터 220억 원의 신규자금을 지원받는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한 9개 금융회사로 구성된 현대시멘트 채권단이 현대시멘트에 220억 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한다. 8개 금융회사는 197억 원을 협조융자 형태로 지난 8일 집행했다. 남은 금융회사 한곳도 조만간 23억 원의 자금을 대출해줄 방침이다. 협조융자의 만기는 2년, 금리는 7%다. 정몽선 회장은 현대시멘트 지분 203만 주를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했다.

현대시멘트는 이번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2009년 발행한 교환사채를 상환하는 데도 쓸 계획이다.

현대시멘트 관계자는 "시멘트 단가 인상 지체로 업황 회복이 늦어지는 것에 대비해 운영자금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며 "정몽선 회장이 지분 전량을 담보로 제공한 것은 대주주로서 경영정상화에 대한 책임을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시멘트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산을 잇따라 처분했다. 현대시멘트는 지난해 5월 신안그룹에 현대성우리조트를 1184억 원에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금융회사의 차입금을 갚는데 썼다. 지난해 12월에는 본사 사옥을 하나대투증권이 출자한 CR리츠에 748억 원에 팔았다.

현대시멘트 관계자는 "경영정상화 약정에 따라 보유 자산을 매각을 매듭지었고 올해는 자산을 추가로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시멘트는 2010년 6월 PF보증을 제공한 계열사인 성우종합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겪자 동반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채권단은 본사 사옥 매각과 레저사업부(성우리조트) 정리를 골자로 한 '경영정상화 약정'을 현대시멘트와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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