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 추진 미국 PEF '원락캐피탈'과 컨소시엄 구성‥"인수시너지 충분"
배장호 기자공개 2012-07-05 10:59:46
이 기사는 2012년 07월 05일 10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 그룹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진행 중인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입찰 절차에 참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재무적 투자자(FI) 한곳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 중인 동부는 본입찰이 예정된 8월까지 최종 인수참여 여부를 확정지을 계획이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부 그룹은 지난 5월 캠코가 대우일렉 매각 입찰을 재개할 당시 미국계 사모투자(PE) 운용사인 원락(One Rock Capital Partners)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동부는 또한 그룹 내부의 IT·전자 분야 신사업추진 테스크포스(T/F)에서 대우일렉 인수 타당성에 대한 검증 작업(Commercial Due Diligence)을 진행해 오며 8월 예정된 본입찰에 대한 최종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동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LOI를 제출한 원락(One Rock capital partners)은 미국계 PEF인 리플우드(Ripplewood)의 운용자들이 나와 설립한 PE 운용사로, 이 조직의 핵심 인력들은 리플우드가 2009년 대우일렉 매각 입찰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을 당시 실무를 담당하던 사람들이다. 외국 펀드이긴 하지만 대우일렉에 대한 스터디는 충분히 해왔던 곳인 셈이다.
동부가 대우일렉 인수를 고려하는데는 그룹의 기존 사업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동부제철에서 생산되는 냉연강판을 냉장고, 세탁기 등에 공급할 수 있고, 그룹 미래 전략사업으로 육성 계획인 로봇사업을 대우일렉 인수를 통해 가속화시킬 수 있다.
대우일렉의 브랜드 인지도와 해외 네트워크가 동유럽, 중동, 남미 등을 중심으로 여전히 건재한 점도 매력이다.
인수 자금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그룹은 예상하고 있다. 일단 재무적 투자자(FI)와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당장 투여해야 할 자금이 절반으로 준다. 지난해까지 그룹 전체적으로 재무적 부담이 컸던 동부제철과 동부건설 문제도 올해 들어서는 상당히 완화되고 있다.
특히 동부제철의 경우 손실의 주범이었던 열연강판 부문에서 월간 단위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 동부건설도 지난해 미분양 사업장 등에 대한 대규모 대손처리를 한터라 올해부터는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 그룹은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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