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슈넬-에이프로젠, 삼각편대 구축 에이프로젠-바이넥스홀딩스-바이넥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
권일운 기자공개 2012-07-12 11:47:03
이 기사는 2012년 07월 12일 11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넥스-슈넬생명과학-에이프로젠이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위한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에이프로젠 지분 거래를 통해 에이프로젠 모회사인 슈넬생명과학은 재무상태에 숨통이 트였고 바이넥스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바이넥스는 11일 슈넬생명과학으로부터 에이프로젠의 지분 22%를 16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바이넥스는 이 거래를 통해 일본 니치이코제약(45%)에 이은 에이프로젠의 2대주주가 됐다. 슈넬생명과학의 지분율이 11%로 감소하며 김재섭 슈넬생명과학·에이프로젠 대표가 바이넥스와 함께 공동 2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에 앞선 지난 6월 김 대표는 제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바이넥스 지분 12.06%를 취득했다. 바이넥스는 이때 납입된 주금 161억 원을 에이프로젠 지분 인수에 투입했다. 결과적으로 김재섭 대표와 바이넥스가 지분을 스왑한 셈이다.
에이프로젠은 바이넥스의 모회사인 바이넥스홀딩스 지분 13.4%를 보유한 상태다. 결국 세 회사는 에이프로젠-바이넥스홀딩스-바이넥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형태의 지배구조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김 대표와 바이넥스의 정명호 대표는 오래 전부터 바이오시밀러 사업 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넉넉한 '실탄'을 보유한 바이넥스가 바이오시밀러 개발 역량을 갖춘 에이프로젠을 지원하고 향후 발생할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들의 논의는 바이넥스-에이프로젠 간 지분 거래로 결실을 맺었다.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집중키로 한 김재섭 대표는 바이넥스 이사회에는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바이넥스 역시 김 대표의 경영권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에이프로젠의 최대주주인 니치이코제약은 거래에 앞서 두 회사들로부터 양해를 부탁 받았고 에이프로젠 바이오시밀러의 일본 사업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바이넥스라는 든든한 파트너를 영입한 에이프로젠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GS071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3사는 개발(에이프로젠)과 생산(바이넥스), 국내 유통(슈넬생명과학)을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160억 원의 현금이 유입된 슈넬생명과학은 조만간 만기가 도래할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거래와는 별개로 슈넬생명과학은 자사의 경영권 매각과 자회사인 청계제약 매각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 방안의 일환이다
슈넬생명과학 관계자는 "슈넬생명과학과 청계제약 두곳 모두 서로 다른 후보들과 경영권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 인수 후보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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