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코 매각, 국내외 SI 4파전 양상 삼보모터스·세코그룹·매그나 외 일본 부품사도 인수전 참여.. 내달 본입찰
정호창 기자공개 2012-08-02 17:44:20
이 기사는 2012년 08월 02일 17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자동차부품사인 프라코(PLAKOR) 경영권 지분 매각에 국내 동종업체 2곳과 글로벌 부품사 2곳이 뛰어들어 전략적 투자자(SI)들의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2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이번 인수전에 국내 부품사인 삼보모터스, 세코(Seco) 그룹과 캐나다 매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 등 기존에 알려진 유력후보 3곳 외에 일본의 글로벌 부품업체가 가세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M&A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시행된 프라코 지분 매각 예비입찰에 6개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고 현재 각 후보들이 예비실사를 진행 중이다. 매각 주관사인 노무라금융투자는 LOI를 제출한 모든 후보들에게 예비실사 기회를 준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중 인수의지를 갖고 실사에 임하고 있는 후보는 이들 4개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실사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인수전은 국내 부품사와 글로벌 해외업체 간의 경쟁구도로 진행되게 됐다. 외형상으로 국내 인수후보인 삼보모터스와 세코그룹이 매그나 및 일본 업체에 밀리는 양상이나 국내 부품업계의 특성을 고려하면 해볼만하다는 게 M&A 업계의 평이다.
국내 부품업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현대차그룹이 협력업체의 주인으로 외국 기업보다는 국내 기업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협력업체가 외국계 기업으로 변신해 과거와 달리 거래관계상 우위에 설 수 없을 경우 현대차그룹이 대체기업을 찾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 부품업계의 M&A에서는 현대차그룹의 보이지 않는 영향력이 큰 변수로 작용한다. 프라코의 경우 주력 제품이 자동차부품 중 비핵심부품에 속하는 범퍼(Bumper)이므로 현대차그룹 입장에선 거래선 변경이 어렵지 않다.
복병은 아직 실체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일본 업체다. 프라코 대주주인 아크(ARKK)사가 일본 기업이라 협상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정서적 교감을 형성하기 쉽고, 최근의 엔고 덕분에 가격 베팅에서도 유리한 편이다. 필요한 경우 아크사와 일본 내에서 직접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노무라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달 말 실사를 마치고 난 후 다음 달 본입찰을 시행할 예정이나, 프라이빗 딜(private deal)이므로 각 후보들과의 협상에 따라 인수자가 조기에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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