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8월 09일 10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슈넬생명과학 계열사 에이프로젠이 항체 인간화 기술과 관련한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슈넬생명과학은 에이프로젠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항체 인간화 기술(Antibody Humanization)인 'SDR-그라프팅'의 유럽연합(EU)특허를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항체 인간화 기술은 최근 10여 년간 승인된 블록버스터급 신약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항체 신약의 개발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SDR-그라프팅은 동물 항체 아미노산 서열의 95%이상을 사람 항체로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종전 기술인 피디엘(PDL)의 ‘시디알(CDR)-그라프팅'의 전환율은 85% 수준에 불과하다. 슈넬생명과학은 동물 항체의 대부분을 사람 항체로 바꿀 수 있어 면역거부 반응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항체 인간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에이프로젠은 현재 국내는 물론 중국과 캐나다에서도 항체 인간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승인 받았고 미국에서는 심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이번 EU 승인을 통해 미국에서도 항체 인간화 기술에 대한 특허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슈넬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특허 승인은 항체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원천기술을 미국, 유럽 등에서 보호받게 되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나라 항체공학 분야의 획기적인 개가라고 할 만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승인을 계기로 에이프로젠은 선진시장에서 항체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범용 원천기술 특허를 확보한 국내 유일의 회사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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