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송도글로벌캠퍼스, 1800억 PF대출 추진 자금조달 방안 합의...2년 만기, 5.5% 조달
길진홍 기자공개 2012-08-30 16:04:44
이 기사는 2012년 08월 30일 16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과 송도글로벌캠퍼스(SGUC)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통한 공사비 조달 방안에 합의했다. 쟁점이 됐던 대우건설의 신용보강 범위는 책임준공과 책임준공 미이행시 대출원리금 잔액을 채무인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사업 시행자인 SGUC와 수익부지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PF 대출 방안에 합의하고, 내달 중 1800억 원을 조달키로 했다.
SGUC는 시중은행 등 1금융권으로부터 선순위와 후순위로 각각 1500억 원과 300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대출원리금은 분양수입금으로 상환한다. 준공 전 신규 분양계약을 체결한 아파트의 계약금과 중도금 중 50%를 내놓고, 준공 후에는 분양대금 전액을 제공키로 했다. 분양계약을 이미 체결한 경우 입주잔금을 대출금 상환에 우선 투입한다. 대우건설로부터 유입되는 확정제공금도 대출금 상환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대출만기는 2년이며 금리는 5.5%(고정)에 달한다.
금융주선은 부국증권이 맡았다. 법무법인 광장과 회계법인 삼일PWC 등이 각각 법률자문과 사업성평가에 참여했다.
SGUC는 또 분양률 저조로 채무상환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를 대비해 미분양아파트담보대출 확약을 제공한다. 현재 보험사 등 2금융권을 상대로 대출만기일에 1800억 원 한도의 담보대출을 받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담보대출 만기는 1년이며 금리는 10% 선에서 논의 중이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책임준공을 약정한다. 준공기한 내에 공사를 다하지 못할 경우 대출원리금 잔액을 중첩적으로 채무인수할 예정이다. SGUC는 대우건설에 대출담보로 제공되는 미분양아파트의 환가처분에 따른 손실분담 등을 요구했으나 시공사의 조건부 채무인수로 신용보강을 대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민자사업 방식으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이 캠퍼스 인근 준주거지역에 아파트 1703가구, 오피스텔 606실 등의 주상복합아파트(송도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를 짓고, 여기서 나온 개발이익(확정제공금)을 단계적으로 시행사인 SGUC에 넘기는 방식이다. 확정제공금은 모두 5750억 원으로 1822억 원이 유입됐다.
SGUC는 캠퍼스 공사대금 지급과 확정제공금 유입에 미스매칭이 발행하자 PF 대출을 추진해왔다. 송도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는 오는 2013년 10월 준공예정으로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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