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9월 21일 18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퍼미라(Permira)의 이수용 한국 대표는 "최근 대형 글로벌 PEF들은 투자를 결정하는 단계에서 사업적 문제(business issue)는 물론 환경(environmental)과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고려하는 이른바 'ESG' 이슈를 필수적으로 병행해 고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ESG는 작게는 비용의 문제, 크게는 투자 가능성 유무에 영향을 미치지만 PEF가 중장기적으로 지속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하는 이슈가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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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회사를 매입할 때 환경 리스크가 있는 10배(EBITDA multiplier) 짜리 기업보다는 리스크가 없는 9배 짜리를 사야 실수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며 "대형 연기금들은 사모펀드 출자사를 선정할 때 최근 실사의 필수항목으로 ESG를 포함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ESG는 이제 PEF에 있어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모펀드가 2000억 원에 회사를 사서 6000억 원에 팔면 단순히 3배를 벌게 된다"면서 "이 결과를 얻기 위해 사모펀드는 첫째 회사의 이익을 늘리거나, 둘째 싸게 사서 비싸게 팔거나, 셋째 회사의 자본구조를 바꿔서 그런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모펀드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사업적 확대(business expension), △산업적 통합(sector consolidation)△ 전략적 변화(strategic refocus), △영업적 개선(operational improvement) 등이라면서 이들 요인이 서로 배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속가능한 사모펀드를 만들려면 이들 변수를 고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돈을 잘 버는 펀드가 전제되어야하고 이를 위해 거래에 대한 전문성이 필요한데 여기에 ESG가 포함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결론적으로 투자를 결정하는 단계에서 이제는 사업적 문제와 ESG의 문제를 병행해서 고민해야 한다"면서 "그런 프레임 워크를 필수적으로 마련해야 지속가능한 사모펀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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