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9월 21일 15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기금이 좋은 주주가 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주주 권리 행사에 나서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마이클 잔츠 서스태널틱스 CEO(사진)는 21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주최한 '2012 thebell Global Conference The NEXT'포럼 주제 발표에서 "주요 투자자인 연기금이 보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때 투자 대상 기업의 수익성도 개선된다"며 "연기금들은 위임투표와 경영진 대화 등을 통해 적극적인 주주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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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대표는 연기금이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공공 사안에 대한 요소까지 고려해 장기 책임 투자에 나설 때 좋은 주주(Goog sharehole)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연기금이 석유와 광물 등 화석자원 기업들에 투자할 경우, 기후문제 등 환경 리스크를 확실히 검토해야만 성공적인 투자 성과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
연기금이 좋은 주주가 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주주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기금이 위임투표(Proxy voting)와 경영진 대화(Dialogue)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해외 연기금들은 위임투표 권리를 활용해 단순히 안건 통과 여부 뿐만 아니라 직접 안건을 제안하는 등 주주로서의 역할 반경을 넓히고 있다.
마이클 대표는 "연기금들이 상호 연대를 통해 주주행동에 나설 수 있다"며 "엄청난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연기금들이 한 목소리를 낼 때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연기금의 적극적인 주주 행동이 납입자에 대한 선관주의 의무 이행과도 일맥상통하다고 강조햇다. 연기금의 주주 행동이 실현되면 회사 투명성이 제고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연기금의 주주행동이 국가별, 사안별로 달리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네덜란드 연금펀드(PGGM) 역시 최근에서야 미국 투자 기업에 주주 행동 원칙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또 능동적인 주주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투자 인프라 구축 역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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