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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3년물 달러채 기습 발행 'T+115bp', 3억 달러…오전중 SC·DB에 맨데이트 부여

한희연 기자공개 2012-09-27 01:00:49

이 기사는 2012년 09월 27일 0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은행이 3억 달러 규모의 달러채권을 기습 발행했다.

기업은행은 26일 저녁 3억달러 규모의 3년만기 달러화채권의 프라이싱을 마쳤다. 발행금리는 '3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3T)+115bp'로 결정됐다. 쿠폰금리는 1.375%다.

이번 채권 발행은 그야말로 기습적으로 이뤄졌다. 기업은행은 이날 오전 3년 만기 채권발행을 전격 결정하고, 도이치증권과 스탠다드차타드에 맨데이트를 부여했다. 발행준비를 마친 후 오후 4시경 국제금융시장에 채권 발행을 어나운스하고 투자자 모집에 들어갔다.

최초로 제시된 이니셜 가이던스는 'T+130bp'였다. 이후 기업은행은 가이던스를 한차례 수정, 'T+115±2.5bp'로 제시했고, 결국 'T+115bp'로 발행금리를 결정했다. 딜 어나운스에서 프라이싱을 완료할 까지 7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는 3년 만기 달러화 채권이 인기를 끌고 있다. 5년 만기 이상의 채권 발행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그동안 공급이 적었던 3년 이하 만기물에 수요가 잠복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9월중에 발행된 3년 만기 해외채권은 외환은행 유로본드(RegS) 3억 달러, 현대캐피탈아메리카 글로벌본드(144A/RegS) 5억 달러 등이다. 특히 외환은행은 지난 2009년6월 신한은행 이후 처음으로 국내 은행으로써 국제채권 시장에서 3년물 달러채권을 발행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다양한 통화의 해외 공모채권을 발행해 왔다. 1월 캥거루본드(3억5000만 호주달러, 3년), 3월 태국 바트화채권(7억3000만 바트, 3년), 6월 스위스프랑화채권(1억5000만 스위스프랑, 3년), 7월 글로벌본드(5억 달러, 5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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