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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채 시장에 대우증권 깜짝 등장 [DCM/FB] 한국證·동부證, 주관·인수'1위'

조화진 기자공개 2012-09-28 14:37:27

이 기사는 2012년 09월 28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증권이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이하 여전채) 주선 시장에 느닷없이 등장했다. 3분기 대표주관규모는 스탠다드차타드 증권에 이어 두번째, 인수 규모는 동부증권·SK증권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순위 안에 없었지만 3분기 돌풍을 발판으로 단숨에 올해 대표주관 누적순위 7위를 꿰찼다.

일반회사채와 유동화증권에 강한 대우증권이 여전채 시장으로 고개를 돌렸지만 실적에 더 도움이 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올해 여전채 특수 현상을 불러 온 ELS·DLS 운용수요, CDS-ABCP 기초자산 수요가 금융당국의 규제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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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채 발행규모는 올들어 들쭉날쭉의 반복이다. 정부의 레버리지 규제와 기업실사 의무화로 2~4월 극도의 가뭄에 빠지더니 5월 이후 증권사들의 뜨거운 러브콜로 매달 2조원 이상 발행되는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9월 들어 여전채 특수의 진원지인 CDS-ABCP와 ELS·DLS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의 규제가 이루어지고 반기 결산까지 맞으면서 다시 발행이 하향 곡선을 그렸다.

◇ 한국證·동부證, 주관·인수 굳건한 '1위'…3분기 대우證 2위 깜짝 등장

올해 누적 실적으로는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에서, 동부증권이 인수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대우증권을 제외하면 스탠다드차타드증권 SK증권 현대증권 IBK투자증권 등 상반기까지 상위권을 차지했던 이름들이 3분기에도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누적 발행 규모 1위인 KB국민카드를 비롯해 삼성·신한카드 등 카드채 주관에 적극적이었다. 동부증권의 돌풍은 1분기부터 이어지고 있다. 동부증권은 유일하게 2조 원이 넘는 여전채를 인수해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동부증권은 주로 현대·하나·우리캐피탈 등 캐피탈채를 인수했다.

대우증권은 AA+ 등급 위주로 현대커머셜, 현대캐피탈 등 현대자동차 계열 여전채 발행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상대적으로 기업실사 및 수요예측 시행에 있어서 자유로운 여전사들이 쉬운 영업대상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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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여전채 시장 특징은 대규모 변동금리부사채 발행이다. 현대캐피탈이 7700억 원을 발행해 그 뒤를 잇는 하나SK카드 1900억 원 보다 4배 정도 많다. 전체 발행 규모는 1조6219억 원으로, 2011년 전체 변동금리부 여전채 발행 규모인 1조6688억 원에 육박한다. 올 상반기 발행금액이 1조4647억 원인 것과 비교하면 발행 규모 증가 속도가 빠르다.

증권사 IB관계자는 "현대자동차 계열 여전사들의 변동금리부사채 인수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정해져 있다"며 "투자자들은 저금리 시기에 고정 금리 제시 보다 변동금리를 더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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