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내주 웅진홀딩스·극동건설 CRO 선정 우리·신한銀 전현직 임원 추천 검토…웅진코웨이 매각 압박
길진홍 기자공개 2012-10-11 17:00:26
이 기사는 2012년 10월 11일 1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채권단이 이르면 다음주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기업회생 최고책임자(CRO: Chief Restructuring Officer)를 선임한다.채권단 관계자는 11일 "법원이 패스트트랙을 준용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과 동시에 관리인 불선임 결정을 내림에 따라 채권자 의견을 대표할 수 있는 CRO 선임이 시급해졌다"며 "다음주 초 법원에 후보 인사를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RO는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대표채권자인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추천으로 선임된다. 이번 주 안에 후보자를 추려 오는 15일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동의를 구할 예정이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전현직 임원 중 기업금융과 구조조정 업무에 해박한 인물을 물색 중이다. 현재 복수의 후보자들을 물망에 올려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법원의 허가 절차가 남아있지만 그동안 관례를 고려할 때 대표채권자가 추천하는 퇴직임원 중에서 CRO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앞서 워크아웃을 진행하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벽산건설과 우림건설의 경우 각각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영업본부장 출신 퇴직임원이 CRO를 맡고 있다.
채권단이 CRO 선임을 서두르는 이유는 당장 오는 25일 웅진코웨이 매각에 관한 심문기일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MBK파트너스와 공조해 웅진코웨이 조기매각을 성사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윤석금 회장이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 경영에 관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코웨이 매각이 재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은 이와 병행해 외부 자문기관도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복수의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자문제안서를 받고 있다. 또 '지주회사 법정관리'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별도의 법률 자문사를 두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어 외부 자문기관 도움을 받아 제1회 관계인집회가 예정된 오는 12월27일 재판부에 사전회생계획안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웅진홀딩스 채권자협의회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한국증권금융, IBK캐피탈, 산은캐피탈, 신영증권 등 9곳으로 구성돼 있다. 극동건설의 경우 신한은행, 우리은행, 산업은행 건설공제조합, 대한주택보증 등 10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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