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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KTB證, '나라신용정보' 지분매각 가시화 기존 계약물량 일정기간 유지 여부 쟁점…11월중 마무리 목표

김영수 기자공개 2012-10-24 17:05:37

이 기사는 2012년 10월 24일 1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와 KTB투자증권이 채권추심전문업체 나라신용정보(이하 나신정)에 대한 지분매각협상을 11월 중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예보와 KTB투자증권은 막바지 협상작업을 진행 중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나신정 보유지분(32.33%, 29만997주) 매각을 위해 현재 1대 주주인 KTB투자증권(지분율 51%)과 세부적인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쟁점사항은 예보의 자회사인 KR&C(부실채권정리회사)가 그 동안 나신정에 위탁한 기존 부실채권물량에 대한 계약기간을 어느 정도 보장해주냐는 것이다. KTB투자증권 입장에서는 예보 보유지분을 인수할 경우 예보와 나신정의 주주관계가 사라지게 되므로, 향후 기존 계약물량에 대한 처리방향이 불확실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보 관계자는 "KTB투자증권에 나신정 지분을 매각한 후 신규 물량은 공개입찰을 통해 채권추심업체를 선정해 배분할 예정"이라며 "다만 기존 물량에 대해서는 KTB투자증권이 일정 기간 계약기간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이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KTB투자증권은 향후 나신정의 원활한 영업 및 이익 창출을 위해 현재 KR&C로부터 위탁받은 부실채권 물량을 일정 기간 보장해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영업적인 측면에서 기존 계약물량을 일정 기간 동안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계약기간에 따라 1% 범위 내에서 인수가격을 조정할 의사가 있음을 예보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인수가격 산정에 계약기간에 따른 변동치를 반영하겠다는 얘기다.

예보와 KTB투자증권이 공동선정한 예일회계법인의 나신정의 밸류에이션은 2만 원 내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계약기간에 따른 변동치를 반영한 총 매각가는 60억 원(주당 2만 원 가정)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현재 나신정의 총자산은 327억 원이며 자본금 및 순자산은 각각 45억 원, 260억 원 등이다. 매출 및 당기순이익은 355억 원, 30억 원 등으로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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