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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산업, 대구 미분양 CR리츠로 다 떨었다 에프엔뉴하우징1호, 273가구 603억에 매각...매입가 대비 178억 손실

이효범 기자공개 2012-10-29 18:03:35

이 기사는 2012년 10월 29일 1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산업이 에프엔뉴하우징1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CR리츠)에 편입된 대구 소재 미분양 아파트를 모두 매각했다.

에프엔뉴하우징1호 관계자는 29일 "지난 6월 말 리츠가 투자했던 대구 소재 미분양 아파트를 모두 매각해 주주총회를 통해 해산을 결의했다"고 전했다.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처분하기 위해 설립된 이 리츠는 지난 23일 국토해양부로부터 해산인가를 받았다.

2009년 6월 국토해양부의 설립인가를 받은 에프엔뉴하우징제1호는 대구 소재 미분양아파트를 담보로 대성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기위해 설립된 CR리츠다.

이 리츠는 설립자본금 10억 원, 보통주 317만7592주와 우선주 각각 600만 주를 발행해 사모로 각각 413억 원과 300억 원을 모집했다. 리츠의 자산관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맡았고, 부동산펀드인 ‘동부에프엔뉴하우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호'와 대성산업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대성산업이 후순위로 보통주를 매입하고 부동산펀드가 담보인정비율(LTV) 한도 내에서 상환우선주를 취득하는 구조다.

에프엔뉴하우징1호는 대구 소재 미분양 총 273가구를 603억 원 가량에 매각했다. 이 리츠가 2009년 당시 미분양 아파트를 781억 원에 매입했던 것을 감안하면 대략 178억 원 규모의 손해를 본 셈이다.

LH공사는 리츠가 취득한 미분양 물건에 대해 분양가의 62.7~71.28% 선에서 매입을 약정했다. 이 리츠는 운용기간 중 LH공사에 처분하지 못한 미분양아파트를 할인된 가격에 넘길 수 있었지만 전량 시장매각에 성공하며 손실을 줄였다.

LH 관계자는 "애초에 기업구조조정리츠는 수익을 내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리츠가 아니다"며 "리츠가 분양가 수준으로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함에 따라 대성산업의 재무개선에 일부 도움이 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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