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홀딩스, 뒤늦게 실적 공개했지만… 3Q 영업익 213억, 전년比 54%↓..4개 계열사 동반추락에 '울상'
김장환 기자공개 2012-11-02 16:03:20
이 기사는 2012년 11월 02일 16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홀딩스가 여타 계열사들과 달리 뒤늦게 실적을 공개했다. 기존 업계의 예상대로 극히 악화된 수준의 손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S&T홀딩스는 2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116억4300만 원, 영업이익 212억5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한 수준에 불과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5%가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142억700만 원으로 62.8%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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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홀딩스의 3분기 저조한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점은 이미 예견된 일이기는 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주요 4계 계열사인 S&T중공업, S&T모티브, S&T모터스, S&TC가 동시에 실적을 발표하면서 동반 추락한 손익 결과를 내놨기 때문이다. S&T홀딩스의 연결기준 매출에서 90% 가량의 비중을 차지해오고 있던 곳들이다.
일단 그룹의 주력 사업체인 S&T중공업은 전년 동기 대비 40%가 하락한 98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놨다. 두 번째로 큰 사업체인 S&T모티브는 같은 기간 61.2%가 급감한 114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놨다. S&TC는 단 30억 원의 영업이익밖에 보지 못했고, S&T모터스는 적자(-1억6200만 원)로 전환됐다.
이들 계열사들의 3분기 실적 저하에는 원자재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판매단가 인하, 경기불황으로 인한 영업실적 저하가 공통적으로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계열사별로 바이크 사업 비수기(S&T모터스)와 과도한 입찰경쟁에 따른 납품가 저하(S&TC) 등이 겹쳐 3분기 실적 악화를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한편, S&T홀딩스는 그동안 주요 상장 계열사들과 같은 날 실적을 공개해오고 있었지만 이번 3분기에는 이례적으로 실적을 별도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지주사의 연결실적이 급속도로 저하되자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 계열사들의 손익을 먼저 내놓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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