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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계열 게임사, 400억원 투자유치 추진 법인명 라다스튜디오…개발총괄로 테라 개발한 박용현 이사 영입

이상균 기자공개 2012-11-16 16:01:59

이 기사는 2012년 11월 16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M 넷마블 계열의 게임사 라다스튜디오가 4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다. 400억 원은 최근 1년간 단일 게임사의 투자유치 규모로는 세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큰 금액이다. 투자유치를 추진하는 곳도 설립된 지 2개월이 갓 지난 신생 게임사에 불과해 성사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다스튜디오는 지난 9월 회사 설립 직후부터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4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대부분의 게임담당 심사역들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니지와 테라에 버금가는 대형 MMOPRG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가시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라다스튜디오는 CJ게임즈가 지분 100%를 출자한 회사로, 자본금은 10억원(액면가 5000원)이다. 대표직은 CJ E&M 넷마블의 김현익 상무가 겸직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과거 엔씨소프트의 창업멤버로 현재 CJ E&M의 퍼블리싱 1사업부 본부장을 맡고 있다.

블루홀스튜디오에서 테라 개발을 총괄했던 박용현 PD도 개발총괄 상무로 합류했다. 박 상무는 엔씨소프트 재직 시절 ‘리니지3'의 개발을 총괄하다 경영진과의 불화로 지난 2007년 초 회사를 떠났다. MMORPG 개발에 상당한 실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시장이 팽창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대형 MMORPG 프로젝트에 4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며 "엔씨소프트의 지분 매각 이후 국내 MMOPRG에 대한 전망도 어두워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라다스튜디오는 투자유치 대상을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소유한 대형 벤처캐피탈로 바꿨다. CJ E&M 넷마블 소속 고위 임원이 직접 벤처캐피탈을 방문해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투자유치가 성공할 경우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겠지만 성사 여부는 미지수"라며 "MMOPRG 시장이 너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CJ게임즈는 CJ E&M과 방준혁 CJ E&M 고문이 각각 51%, 49%를 보유한 회사다. 계열사로 게임개발사인 CJ인터넷 재팬(55%), CJ 아이지(100%), 애니파크(52.54%), CJ게임랩(53%), 씨드나인게임즈(53%), 잼스튜디오(51%), 누리엔소프트(52%) 등을 거느린 지주회사다. 여기에 퍼블리싱 판권 확보를 위해 소액의 지분 투자를 한 게임개발사를 합치면 총 10개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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