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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배급사 NEW, 100억 자본확충 추진 IBK캐피탈·키움인베스트·아주IB·SBI인베스트 증자 참여 검토

강철 기자공개 2012-11-16 18:18:55

이 기사는 2012년 11월 16일 1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메이저 영화배급사 중 하나인 넥스트엔터테인트먼트월드(이하 'NEW')가 100억 원 규모의 자본 확충에 나섰다.

16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NEW는 IBK캐피탈과 키움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SBI인베스트먼트 등을 대상으로 총 100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을 검토 중이다. 각 기관이 20억 원 선에서 투자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IBK캐피탈은 지난 주 20억 원 투자를 집행했다.

NEW에 투자를 검토 중인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NEW가 자본 확충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진행 과정에서 전체 증자 규모나 인수 기관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NEW는 CJ와 롯데, 오리온 등의 대기업 자본의 영화배급사에 맞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10월 기준 NEW의 매출액 점유율은 11.7%로 CJ E&M(24.4%),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13.7%), 롯데엔터테인트먼트(13.4%)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관계자는 "NEW가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벤처캐피탈이 결성하는 영화·문화콘텐츠조합에 대한 출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영화 투자 및 제작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안정적인 배급 물량을 확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NEW는 최근 콘텐츠조합에 대한 출자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이수창업투자와 동문파트너즈 등이 결성한 콘텐츠전문투자조합에 약 100억 원을 출자했다. 지난 9월에는 캐피탈원이 100억 원 규모로 결성한 한국영화투자펀드에 40억 원을 집행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7월 무렵부터 NEW에 대한 투자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엔터테인트먼트 사업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기 위해 딜 소싱을 하던 도중 NEW와 접촉하게 됐다. NEW가 메이저 영화배급사 중 유일한 중소기업이고, 김우택 대표를 중심으로 경험이 풍부한 인력풀을 갖춘 점에서 투자 가치가 있었다는 평가다.

NEW는 2008년 9월 설립된 영화배급 및 투자 전문 기업이다.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와 메가박스 대표를 역임한 김우택 대표가 자본금 20억 원으로 설립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월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NEW가 투자 및 배급한 대표작으로는 피에타, 부러진 화살, 트와일라잇 시리즈 등이 있다. 지난해 매출액 440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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