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11월 21일 11: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업정책자금관리단(농자단)이 2013년에 510억 원을 출자할 방침이다. 올해 출자한 540억 원에 비해 30억 원이 줄어든 금액이다.농자단 관계자는 21일 "출자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510억 원이며 출자 분야 역시 동일하다"며 "출자 공고 시기는 올해보다 다소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자단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500억 원을 내년 예산으로 배정 받았다. 여기에 기존 조합에 출자를 앞두고 수탁고에 들어가 있는 예금에 가산된 이자 10억 원을 추가하면 총 510억 원이 된다.
출자 분야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7개 분야다. 농림축산업 부문에 2개, 수산업 부문에 1개, 식품산업 부문에 2개, 소형 프로젝트 부문에 2개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농자단의 출자 비중은 50~70%다.
출자 시기는 올해 4월에 비해 다소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늦어도 3월 이내 출자 공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과 2011년과는 달리 연내 정기출자 사업이 모두 완료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운용사가 유한책임투자자(LP) 모집에 실패해 무한책임투자자(GP) 자격을 자진 반납한 사례가 종종 있었다. 올해 마지막으로 조합 결성을 추진 중인 곳은 아시아인베스트먼트다. 오는 23일 160억 원 규모로 조합결성총회를 개최한다. 농자단이 80억 원, GP인 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25억 원 등을 출자한다. 대표펀드매니저는 박철 대표가 맡았다.
벤처캐피탈 업계의 우려와는 달리 농식품 자조합의 투자소진 속도도 무난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까지 자조합의 결성 규모는 3140억 원으로 이중 650억 원이 투자됐다. 투자소진율은 20.7%다. 투자시기가 상대적으로 짧았던 올해 자조합을 제외할 경우 투자소진율은 28.2%로 상승한다. 농식품 자조합이 본격적인 투자에 착수한 것은 1년 반 정도에 불과하다. 자조합의 투자기간이 4년으로 연간 투자소진율이 25%가 돼야 하는데 이를 충족시키고 있는 셈이다.
농자단 관계자는 "사업 초기인 2010년에 비해 조합 결성이 좀 더 수월해지는 등 농식품조합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며 "GP들도 영세 농축산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새로운 투자방식을 내놓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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