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이 인수작업중인 큐브엔터 어떤회사? 비스트, 포미닛 등 매니지먼트...설립 3년만에 국내 정상급 연예기획사로 발돋움
이재영 기자공개 2012-12-28 14:52:49
이 기사는 2012년 12월 28일 14: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미닛, 비스트, 지나 등을 매니지먼트 하고있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엔터)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엔터)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대표였던 홍승성 대표가 2008년 설립한 연예기획사다. 설립 당시 JYP엔터의 연습생들을 대거 옮겨오며, 일찍부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큐브엔터그룹의 모회사 격인 큐브엔터테인먼트(舊 플레이큐브)와 연예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음반레이블인 에이큐브, 큐브DC, 프로듀싱 및 음악서비스를 담당하는 레이블인 뮤직큐브로 나뉘어 있다.
◇ 안정적 매출 바탕 '급성장'…엔터테인먼트 빅3 위협
큐브엔터는 2010년에 지분 44.4%를 글로벌 퍼블리싱 업체인 유니버설 뮤직에 매각하며 전략적 제휴를 확대, 소속 가수들의 해외진출을 가시화했다.
이를통해 유럽, 남미 등지에서 큐브엔터의 패밀리 콘서트를 개최했고, 브라질 등 남미 지역에 한국 가수 최초로 음반을 정식 라이선스 유통하는데 성공하며 한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갔다.
큐브엔터는 지난해 기준 국내 음반시장 및 음원시장에서 5위권에 진입하며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신흥강자로 확고한 위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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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올해 들어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요계의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김광수 대표의 코어콘텐츠미디어가 티아라 사태, 신규 아이돌 그룹의 실패 등으로 주춤한데다 다른 중소형 기획사들도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큐브엔터는 이런 시장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대비 100%에 육박하는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큐브엔터의 지난해 매출을 150억 원 선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빅3 중 하나인 JYP엔터의 연매출 100억 원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큐브엔터는 설립 초기부터 음반 및 매니지먼트 관련 매출 이외에도 부가적인 MD상품 판매 등의 관련 비즈니스 진출을 병행했다"며 "이를통해 높은 매출 확대폭과 안정적 매출구조 달성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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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팩통한 상장 추진했지만 결국 무산..예당 통해 우회상장 가능성 열려
큐브엔터는 올해 기업인수목적전문회사(SPAC)와 함께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회사는 올해 초 한화SV스팩1호와 양해각서(MOU)를 맺으며 상장을 추진했으나, 한화SV스택의 예심청구기한이 이달 31일로 마감됨에 따라 주식시장 상장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한화SV스팩의 경우 2010년 6월 공모를 시작, 이달 31일까지 예비심사를 청구하지 않으면 해산 수순을 밟게 된다.
M&A업계 관계자는 "큐브엔터의 경우 내년 4월 회계년도 실적이 마감된 이후 상장이 유리한 상황인데 반해 한화SV스팩의 경우 예비심사일이 이달 31일로 촉박함에 따라 결국 두 회사의 M&A가 최종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상장사인 예당이 큐브엔터 인수에 나서면서 회사의 이러한 상장 의지를 해소시켜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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