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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브라더스 "에스에이치투 인수자금 문제없다" "인수 후 바이오미생물·리조트사업 진행할 예정"

박제언 기자공개 2013-02-08 15:30:49

이 기사는 2013년 02월 08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에이치투(옛 승화명품건설)를 인수하기로 한 케이엔브라더스가 인수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최근 주식시장에 인수합병(M&A) 딜이 깨진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인수자금을 제때 납입하지 못한 탓이다. 에스에이치투 역시 작년 말 M&A딜이 인수자금 문제로 무산되며 아픔을 겪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번 딜에 대해서도 우려섞인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곽윤식 케이엔브라더스 이사는 머니투데이 더벨과 인터뷰를 갖고 "케이엔브라더스는 실질적으로 에스에이치투 인수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라며 "인수자금은 김동호 케이엔브라더스 대표와 재무적 투자자(FI) 자금으로 충당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엔브라더스는 현재 자본금 1000만 원의 페이퍼컴퍼니다. 인수자금은 김동호 대표의 개인 자금과 외자유치 전문기업으로 알려진 FI 등의 자금으로 케이엔브라더스를 통해 투입될 예정이다.

케이엔브라더스는 인수계약 전 에스에이치투의 재무 실사를 하지 않았다. 이미 한달 전 또다른 인수희망자가 회사의 재무 실사를 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사업적인 부분의 실사를 우선 할 방침이다.

케이엔브라더스는 에스에이치투를 인수 후 기존 특수 엔지니어링 및 건설사업은 지속적으로 영위하고, 이와 별도로 바이오미생물과 리조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곽 이사는 "에스에이치투는 특수 엔지니어링 업체라 이승재 회장의 전문적인 지식과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이 회장은 계속 회사에 남아 기존 사업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엔브라더스는 바이오미생물 사업의 경우 관련 바이오업체의 공장을 짓고, 지분이 아닌 기술이전을 받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사 건립자금은 150억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자금 조달은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금융기관 등에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리조트 사업은 에스에이치투의 관계사 서울마리나와 연계해 진행할 방침이다.

에스에이치투가 0.12% 가량 보유 중인 미국 헤파호프 지분에 대해서 곽 대표는 "헤파호프의 지분을 당장 처리할 수는 없기 때문에 주총 이후 합리적인 방안이 나오도록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스에이치투의 최대주주 서울엠에스는 케이엔브라더스와 74억 원 규모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지난 4일 체결했다. 케이엔브라더스는 서울엠에스에 계약금 10억 원은 지급했고, 중도금 20억 원은 3월말 개최 예정인 에스에이치투 정기 주주총회 15일 전 지급 예정이다. 잔금 44억 원은 주총 당일 지급해야 하며 상호 합의할 경우 6월말까지 연장 가능하다.

한편, 시장에서 나온 서울마리나 매각 추진설에 대해서는 에스에이치투는 "과거 추진한 적이 있지만 협상 조건이 맞지 않아 딜이 중단됐다"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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