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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럭스, 영업이익률 25%대 유지 신규펀드 2800억 원 규모 결성에 촉각...컨설팅부문 분할로 외형 줄어들듯

김경은 기자공개 2013-04-16 17:27:40

이 기사는 2013년 04월 16일 1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익 볼륨은 전체적으로 줄었지만 지난해도 ㈜네오플럭스는 25%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높은 수익성을 자랑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이같은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알짜' 사업부인 컨설팅부문 인적분할 효과가 올해 실적부터 반영되기 때문이다.

◇성과보수 급감…영업이익 절반 줄어

지난해 네오플럭스는 영업수익 258억 원, 영업이익 6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8.70%, 48.68%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11년에 부실 투자자산 대부분 정리해놓은 탓에 영업비용은 전년 237억 원에서 194억 원으로 18.16% 줄었다. 영업비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가량 줄어든 것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성과보수를 안겨주던 펀드 대부분이 청산된데다 신규 펀드 결성 실적도 부진해 관리보수와 성과보수가 대폭 줄어든 탓이다.

2011년 네오플럭스는 총 58억 원의 성과보수를 챙겼다. 하지만 지난해는 '국민연금 07-4 네오플럭스 벤처조합'에서 받은 성과보수 17억 원이 전부였다.

2011년 '뉴웨이브 제3호 투자조합'과 '국민연금 07-4 네오플럭스 벤처조합'에서 38억 원, 구조조정전문투자조합(CRC)인 '국민연금 04-2 네오플럭스 CRC'에서 19억 원을 수령했지만 해당 펀드는 모두 청산됐거나 청산을 앞둔 상태다. 엘티에스, 모린스 등에 투자해 높은 성과를 낸 '국민연금 07-4 네오플럭스 벤처조합'은 오는 5월 청산 예정이다. 성과보수는 내부기준수익률(IRR) 8% 이상일 경우 초과수익의 20%이내에서 지급된다.

관리보수도 하락세다. 사모투자펀드(PEF) 관리보수가 전년 대비 10억 원 가량 증가했지만, 벤처조합과 기업구조조정조합(CRC) 관리보수는 전년 보다 14억 원 줄었다.

네오플럭스는 2010년을 끝으로 신규 벤처조합 결성 실적이 없었다. 벤처조합 결성 3년째를 맞는 'KoFC Neoplux Pioneer Champ'(2010년 7월 결성, 630억 원)와 '2010 KIF-네오플럭스 IT 전문투자조합'(2010년 8월 결성, 300억 원)은 올해 중순부터 약정액 기준에서 출자금액 기준으로 관리보수 책정 기준이 하향 조정된다. 기업구조조정조합(CRC)도 대부분 청산을 하면서 펀드 하나만 남겨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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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좋았지만…네오밸류 분할로 매출 대폭 줄듯

네오플럭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5%로 전년대비 10%포인트 가량 감소했지만, 지난해 벤처투자업계의 부진한 업황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익성이다.

이같은 성과는 영업마진율이 높은 컨설팅 부문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영업수익 258억 원 중 146억 원이 경영자문수수료 수익으로 비중이 60%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해 컨설팅 부문을 인적분할하면서 이로인한 전체적 수익의 감소와 영업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두산은 지주사 전환 과정의 규제 위반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자회사인 네오플럭스를 인적분할했다. 동시에 네오플럭스의 컨설팅 부문을 분할해 네오밸류를 설립하고 신설 금융지주사인 네오홀딩스에 편입시켰다. 네오플럭스에서 인적분할된 네오밸류는 두산 본사로 이관됐다.

네오플럭스의 컨설팅 부문은 두산의 자회사로 이뤄진 특수관계인을 통해 대부분의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감사보고서의 특수관계자간 거래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네오플럭스는 경영자문수수료 135억 원을 특수관계자와 거래를 통해 벌어들였으며 이 가운데 비용인식은 16억 원에 불과했다. 9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이다.

본연의 창업투자업만 남겨둔 상황에서 네오플럭스는 올해 신규 조합 결성과 활발한 투자 활동을 벌여야 흑자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오플럭스는 올해 1000억 원 규모의 벤처조합 조성을 위해 유한책임투자자(LP)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사모투자펀드(PEF)는 KT캐피탈과 공동 무한책임사원(GP)으로 '케이티씨엔피그로쓰챔프(약정액 1800억 원)'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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