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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케이스톤, 태양시티건설 우협 선정 인수가는 650억 원 내외…6월 경 SPA체결할 듯

이동훈 기자/ 박시진 기자공개 2013-04-25 17:27:12

이 기사는 2013년 04월 25일 1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존-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이 태양시티건설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수차례 매각의 실패를 겪은 태양시티건설은 구조를 변경하며 마침내 주인을 찾게 됐다.

25일 인수합병(M&A)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태양시티건설은 지난 24일 골프존-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이 컨소시엄은 전략적 투자자(SI)인 골프존과 재무적 투자자(FI)인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이번 매각은 회원권 부채를 포함한 채권단 출자 전환이 함께 이뤄지는 구조였다. 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부채가 감소될 뿐 아니라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인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세 번째 매각 시도에서는 복수의 후보들이 입찰에 참여했다.

골프존-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이번 인수를 통해 골프장 사업을 확장한다는 게 목표다. 스크린골프업체 골프존은 별도법인 카운티를 설립해 M&A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선운산CC를 인수해 운용 중이다. 케이스톤 역시 FI라는 점을 감안, 골프장 운용 경험이 있는 골프존과 손을 잡고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존이 단독으로 인수를 추진했으나 벨류에이션 문제 등으로 적극적으로 나서긴 힘들었을 것"이라며 "시너지 효과 측면에서 케이스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골프존-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은 곧 상세실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후 관계인집회에서 M&A안이 통과되면 태양시티건설의 인수가 일단락된다. 이르면 6월 경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 금액은 650억 원 내외다. 매각 측이 예상하던 인수대금은 1000억 원 가량이었다.

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수도권에 18홀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1200억 원 정도 투입된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골프장의 자산가치가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가격 관련해서는 추후 채권단, 골프클럽 회원들과 협의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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