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11월 15일 1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베노티앤알의 로봇계열사 휴먼인모션로보틱스는 자사 웨어러블 로봇 '엑소모션-R(XoMotion-R)'이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15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업계에서 혁신 기술을 선보인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휴먼인모션로보틱스의 엑소모션은 인간의 하체 관절을 닮은 12개 액추에이터와 하이브리드 병렬 고관절 메커니즘 등으로 하체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이동의 자유와 재활치료 효과를 증진시켜줄 수 있는 차세대 웨어러블 로봇이다. 엑소모션은 지능형 소프트웨어(SW)를 통해 인간과 로봇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정밀하게 제어해 인간과 같은 이족 보행을 가능하게 한다.


엑소모션-R은 과거 연구기관용으로 개발된 엑소모션-I 보다 발전된 양산용 모델이다. 토크 센서 등을 추가해 액추에이터의 성능을 향상시킴으로써 보다 다양한 재활치료를 할 수 있다. 또 하드웨어와 SW의 기능 향상 및 최적화로 다이내믹 싯앤스탠드까지 가능한 진보된 셀프밸런싱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휴먼인모션로보틱스에 따르면 엑소모션-R은 현재 출시된 대부분의 재활치료 로봇과 달리 셀프밸런싱 기술을 통해 핸즈프리(Hands-Free) 상태로 전후좌우 보행과 회전 등 사람의 모든 보행 동작을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다.

휴먼인모션로보틱스 관계자는 "엑소모션-R은 휴머노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셀프밸런싱과 핸즈프리, 역동적이고 자연스러운 로봇의 움직임으로 사람과 유사한 보행을 한다는 측면에서 업계에서 가장 진보된 기술과 완성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엑소모션-R은 최근 캐나다 보건부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 2025년 3분기 내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한국 식약처 승인을 완료하고 미국, 한국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CES 혁신상 수상으로 엑소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큰 탄력을 받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에 더해 휴먼인모션로보틱스는 개인용 웨어러블 로봇 시장 공략을 목표로 '엑소모션-P'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엑소모션-P는 하체 장애인 또는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의 일상생활 보조를 목적으로 하는 개인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휠체어를 대신해 이동의 자유와 원활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베노티앤알은 휴먼인모션로보틱스, 휴먼인모션로보틱스아시아와 협업해 인간의 삶의 질을 높여줄 로봇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첨단 로봇회사를 목표로 웨어러블 로봇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