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우리 스타트업 기업설명회' 개최 스타트업과 이색적인 투자자들의 만남의 자리 마련
이윤재 기자공개 2013-05-23 18:37:22
이 기사는 2013년 05월 23일 18: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과 신석진 다이온 재무본부장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우리 스타트업(Start-UP) 기업설명회'가 23일 개최됐다.이번 설명회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이색적인 투자자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 벤처캐피탈들이 아닌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은행 PI팀 등 다소 낯선 투자자들이 참석했다.
개회사를 맡은 우리은행 김장학 부행장은 "정부가 벤처창업 생태계를 위한 청사진을 발표하는 등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은행은 설명회 뿐만 아니라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사다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업과 성장, 회수, 재도전 단계에 맞춰 우리창업아카데미와 저리대출, 힐링캠프, 오뚜기리그 등의 차별화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석진 다이온 재무본부장은 "지난 몇 년간 초기기업들을 위해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왔다"며 "실질적인 투자유치를 돕고 싶었던 중 우리은행과 뜻이 통해 이번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ATM기반 보안솔루션 업체인 시드아이티와 스타트업 정보 플랫폼을 개발한 프라이스톤스, 소셜게임업체인 플레이어스 등 총 3군데 스타트업이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우리은행의 정호진 중소기업지원센터 부장과 IT지원부 최태환 차장, PI팀 전영택 차장, 우리투자증권 IPO팀 유장훈 차장, 심형섭 유니스트 교수, 김현진 레인디 대표 등이 참가했다.
김현진 레인디 대표는 "스타트업들이 기업설명회를 할 때 자주하는 실수는 장황한 설명"이라며 "20분 이내, 6페이지 안에 회사의 강점들을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연습을 하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최태환 IT지원부 차장은 시드아이티에 대해 "은행들이 생각하는 ATM기반 보안솔루션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방지할 수 있는 사전적인 측면"이라며 "시드아이티의 솔루션은 사후적인 측면에 집중돼 있어 은행의 니즈(Needs)를 고려해 방향을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고 조언했다.
폐회사를 맡은 정우진 중소기업지원센터 부장은 "우리은행은 설명회에 참여한 기업들에 대한 지원방안들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벤처캐피탈 뿐만 아니라 은행 등을 통해서도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설명회가 열린 우리은행 본점 회의실에는 금융업계관계자와 학계인사, 초기기업 창업자 등 30명 가량이 모였다. 우리은행은 우리 스타트업 기업설명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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