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정암풍력발전 파이낸싱 '시동' 최대 1000억 조달 나서..'지역주민 반대' 변수
박창현 기자공개 2013-06-10 09:57:43
이 기사는 2013년 06월 05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중공업이 강원도 정선군 일대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위해 자금조달에 나섰다. 자금 조달 후 이르면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시설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5일 삼성중공업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계열 풍력발전 업체인 정암풍력발전은 강원도 정선 풍력발전단지 조성 프로젝트의 사업비를 마련하기 위해 금융권을 대상으로 자금조달 절차에 착수했다. 조달 규모는 최대 700억 원 수준이며, 신디케이션론 주선 업무는 삼성증권이 맡는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증권은 빠른 시일 내 대주단을 꾸린 후 올해 3분기 중 곧바로 단지 조성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달 2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발전사업허가도 받은 상태다.
정암풍력발전은 삼성중공업과 한국남부발전, 동성 등 3개사가 출자해 설립한 풍력발전 업체다. 삼성중공업이 지분 5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들 출자사들은 총 306억 원의 자본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암풍력발전은 오는 2015년까지 1020 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산216-1번지 일대에 2.5㎿급 풍력발전기 16기(설비용량 40㎿)를 건설할 계획이다. 인근 태백시 매봉산 풍력(9기)이나 귀네미 마을 풍력(9기), 창죽 풍력(8기)에 비해 2배 가량 큰 규모다.
다만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사업 진행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사업 예정지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야생화단지로 알려지면서 환경파괴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지역 사회단체들은 '풍력발전단지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공식 결성하고 사업 백지화 투쟁에 나서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계속 이어질 경우, 사업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암풍력발전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과 지속적인 만남을 갖고 사업 당위성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드릴 계획"이라며 "정선군과 환경부 등 관계기관들과 상호 협의를 통해 환경 보전 등도 고려한 사업안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정선 풍력단지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제주 대정 해상풍력단지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상용 풍력발전기(7㎿) 개발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위치에 서있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 가운데서도 특히 풍력 발전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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