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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 1위 수성‥딜로이트안진 대약진 대형 아웃바운드 딜로 정상 차지‥하반기 대규모 순위 변동 예고

이동훈 기자공개 2013-07-01 11:05:42

이 기사는 2013년 06월 28일 2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인수합병(M&A) 금융자문의 승자는 모간스탠리였다. 굵직한 딜을 4건 완료시키며 2위인 골드만삭스를 1조 원 가량 앞섰다.

모간스탠리는 대형 아웃바운드 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포스코가 인수한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외에도 MBK가 인수한 일본커피체인점 고메다(Komeda)와 이랜드가 인수한 케이스위스(K-swiss)의 금융자문을 맡으며 1위를 차지했다..

골드만삭스는 번번히 모간스탠리의 맞은 편에서 매각 자문을 수행하며 2위를 지켜냈다. 두 라이벌은 코웨이, 아르셀로미탈, 케이스위스 딜에서 매각과 인수 자문을 각각 맡으며 실력을 겨뤘다.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1, 2위는 어느 정도 예견됐지만, 딜로이트 안진의 상위권 도약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올해 1분기 발표기준으로 1위에 오르며 상반기 선전을 어느 정도 예고했지만 5위는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였다.

딜로이트안진은 모간스탠리PE의 모나리자 인수와 동부대우전자(구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 자문 외에도 자베즈 컨소시엄의 그린손해보험 인수, 서울고속터미널 매각 자문을 맡으며 국내 금융자문사 중에서 1위 자리에 올랐다.

회계법인 라이벌인 삼일PwC와 삼정KPMG는 나란히 7위와 8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삼일PwC는 총 13건의 딜을 성사시키며 건수로는 단연 1위를 점했다. 삼정KPMG도 LIG넥스원과 금호종합금융의 딜을 성사시키며 순위를 유지했다.

전통의 강자인 JP모간과 크레디트스위스는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1분기 9위에 그쳤던 JP모간이 네파 딜을 완료시키며 3위로 뛰어오른 반면, 크레디트스위스는 2분기 이렇다 할 실적을 남기지 못한 채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올 상반기에 발표 딜이 한 건도 없어 하반기 4위 수성도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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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에 발표된 딜은 대부분 거래 완료 됐다. 특히 1000억 원이 넘는 딜 중에서 남아있는 매물은 테이팩스와 GNS BHC뿐이다. 상반기 발표 기준만으로는 하반기를 예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소 잠잠했던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M&A 시장은 대기 중인 메가딜로 인해 순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M&A시장에 나와있는 매물은 ING생명, 우리금융, STX에너지, 동부익스프레스, 테크팩솔루션, 웅진케미칼, 웅진식품 등이다.

존속기간 만료 시점에 다다른 대형 사모투자펀드들이 규모있는 매물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들도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자발적 구조조정 니즈에 따른 비핵심 계열사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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