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특판RP, 없어서 못 판다 대부분 4~5% 금리, 만기 1년 미만…삼성·대우 특판 지속
이대종 기자공개 2013-07-12 11:23:06
이 기사는 2013년 07월 11일 17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올해 초부터 특판으로 내놓은 환매조건부채권(RP)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증권사들로선 판매금액이 증가할 수록 역마진 고충이 가중되지만, 연계상품 판매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상쇄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삼성증권의 특판 RP 누적 판매액은 총 1270억 원이다. 지난 2월 1년 만기에 연 4% 조건의 스팟성으로 팔았던 특판 RP가 600억 원, 2월 이후 지난 달까지 3개월 만기에 연 5%로 팔았던 물량이 670억 원을 기록했다.
성과가 좋자 삼성증권은 이번 주에도 연 4%로 금리는 비슷하지만 만기를 6개월로 새롭게 조정해 특판을 실시중이다. 1인당 최대 가입금액은 1억 원으로 동일하지만 한도액은 기존 1000억 원 내외에서 총 2000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렸다.
특판을 이어가고 있는 증권사는 삼성증권 이외에도 대우증권이 있다. 올해 1년 내내 특판을 계획한 대우증권은 연 4% 금리의 1년물을 지금까지 5300억 원 판매했다. 3.75% 금리의 1년물을 1780억 원어치 판매한 한국투자증권도 추가로 연 4% 금리의 3개월물을 판매할 계획이다.
특판이 끝난 증권사들의 판매 금액 역시 모두 1000억 원을 넘긴 상태다. 신한금융투자는 지금까지 1922억 원을 판매했다. 연 4% 금리에 만기는 6개월로 제시했고 1인당 가입금액은 1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책정했다.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 역시 각각 1100억 원, 1000억 원의 판매 금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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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운용은 만기나 금리 조건처럼 대체로 비슷한 모습이다. 증권사 대부분이 국공채나 금융채, 지방채 등의 우량채권 위주의 안전자산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판매대상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기존 고객이 아닌 신규나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RP를 판매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처음 금융상품을 접한 투자자들은 대체로 첫 계좌를 연 증권사와 꾸준히 거래를 하는 편"이라면서 "증권사들은 이 점을 노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역마진 우려가 높은 가운데서도 RP판매에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관계자는 "운용수익률을 외부로 공개할 수는 없지만 최근 채권금리가 3%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역마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도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고 특정 상품 가입 등을 전제로 해 운용수익의 손실을 영업점 등에서 메우는 전사적인 방법으로 수익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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