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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합성ETF 시장 진출 '본격화' 한국·미래 이어 세번째...이르면 이달말 상장심사청구서 제출

송광섭 기자공개 2013-08-09 10:40:58

이 기사는 2013년 08월 07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선두주자인 삼성자산운용이 합성ETF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르면 이달 말 한국거래소에 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합성ETF를 상장하기 위해 거래소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자산운용사로는 얼마 전 합성ETF를 출시한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현재 상장 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1일 국내 최초로 'KINDEX합성-선진국하이일드(H)ETF'와 'KINDEX합성-미국리츠부동산(H)ETF'를 상장했다. 각각 '아이박스(iBoxx) 달러 리퀴드(liquid) 하이일드 회사채지수'와 미국 다우존스 부동산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설정하고 있다. 거래 상대방으로는 현대증권이 참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TIGER합성-Barclays US하이일드ETF'와 'TIGER합성-MSCI US리츠ETF'을 상장하기 위해 거래소에 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거래 상대방으로는 대신증권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성ETF는 국내 운용사들이 운용하기 힘든 기초자산을 글로벌 투자은행(IB)을 통해 간접 투자하는 상품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다른 ETF나 부동산, 원자재 등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대형 운용사들이 앞다퉈 합성ETF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다.

삼성자산운용도 한 발 늦게 합성ETF 시장에 진출했다. 해외주식형과 해외채권형 하나씩 상장할 계획으로 추종 지수에 관해서 현재 거래소와 논의 중이다. 거래소가 질적 성장을 위해 '1지수 1ETF'를 권고함에 따라 기존 운용사들이 선정한 지수와는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달 말쯤 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처음으로 합성ETF를 상장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경우 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하기까지 거래소와 한 달 가량 협의해온 것으로 안다"며 "삼성자산운용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통상적으로 운용사는 거래소와 협의 과정을 거친 뒤 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한다. 거래소는 심사 시간을, 운용사는 상장 심사 비용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용사가 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하면 거래소는 상장 가이드라인에 따라 심사 통과 여부를 결정, 45일 이내에 심사 결과를 해당 운용사에 공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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