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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ETF 이달 상장 신청 받는다 거래소, 세칙 내부 심사..스와프 상대방 신용등급 AA로 강화

이승우 기자공개 2013-05-06 15:34:40

이 기사는 2013년 05월 06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거래소가 거래 편의성과 저렴한 수수료라는 이점으로 글로벌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합성ETF와 관련한 세칙을 마련하고 이달 말쯤 상장 신청을 받는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래 상대방에 대해 해외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는 평가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합성ETF 상장을 위한 세칙을 마련하고 내부 법규팀에서 심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외부에 공표할 예정이다.

세칙의 핵심은 스와프 거래상대방에 대한 기준. 당초 스와프 상대방으로 투자 등급 이상 금융회사가 예상됐지만 AA(국내 신평사 등급) 등급으로 더 강화됐다. S&P 등 해외 신평사 등급으로는 A.

스와프 상대방 부도시 펀드로 전이되는 위험한도는 당초 펀드자산의 10%로 예상됐지만 이보다 더 낮아졌다. 또 거래상대방에 대한 위험평가액을 산정하고 관리할 체계를 갖추라고 세칙에 명시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해외보다 조금 더 강화된 기준이 적용됐다"고 말했다.

스와프상대방이 제공하는 담보 요건은 예상대로 '시가평가할 수 있는 유가증권'으로 정했다. 국채와 회사채, 주식 등 양 금융회사간 납득할 만한 자산이면 상관없게 됐다.

세칙이 공표되면 1~2주 정도의 시간을 가진 후 실제 상장 신청을 받게 된다. 이미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라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신청을 받으면 45일 이상의 상장 심사를 거쳐 7월이면 실제 상장이 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첫 도입되는 상품이라 상장 심사 기간이 다소 길어질 수 있지만 7월중 첫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성ETF란 국내 운용사들이 운용하기 벅찬 기초자산을 신뢰도 있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을 통해 간접 투자하는 상품이다. 기초자산이 상장된 국가의 거래소 개장 시간에 맞춰야 하는 불편함이 없어지는데다 호가 및 상품 정보를 보다 더 풍부하게 얻을 수 있게 된다. 대부분 증권사들은 해외 이머징국가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을 첫 타깃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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