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서 'LED 조명' 특허 소송 피소 보스턴 대학 "LG의 LED 조명 제품이 특허 기술 침해"
양정우 기자공개 2013-08-12 10:09:00
이 기사는 2013년 08월 08일 16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미국에서 'LED 조명' 제품과 관련해 특허 침해를 이유로 피소당했다.8일 LG전자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 대학교(Boston University)는 LG전자의 미국 법인을 상대로 보유 중인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며 매사추세츠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휴렛팩커드(HP)도 같은 이유로 제소당했다.
문제가 된 특허 기술은 LED 조명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특정 성분과 관련돼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ED 전구에 단열 기능을 위한 도포층이 있다"며 "이 도포층에 들어가는 특정 성분과 관련된 특허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G전자의 미국 법인에서 판매하는 LED 조명 중 2개의 제품이 해당 기술에 저촉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에서 LED 조명의 생산은 LG이노텍이 맡고 있지만, 미국 현지 판매는 LG전자의 미국 법인이 담당하고 있다.
LG전자가 미국에서 LED 조명과 관련해 피소를 당하자 국내 LED 업계는 당혹스러워 하는 눈치다. 현재 국내 LED 업계는 LED 조명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급 과잉으로 시장성이 사라진 TV 백라이트유잇(BLU)용 LED 시장을 LED 조명 시장이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의 LED 사업부도 기존 BLU용 제품 중심에서 조명용 제품으로 사업 구조를 바꾸려고 애써왔다. LED 사업부의 수익성을 회복을 위한 카드로 LED 조명을 내세운 셈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LED칩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을 확대하는 데 주력해왔다.
LG전자 관계자는 "LED 조명이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미국 법원에 피소된 건 사실"이라며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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