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이사회 신규이사 선임 '강덕수 퇴진' 박동혁 등 2인 이사회 입성..27일 주총서 확정
박창현 기자공개 2013-09-10 10:11:00
이 기사는 2013년 09월 09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X조선해양 이사회가 채권단이 지정한 인사 2명을 새롭게 이사회 멤버로 받아들였다. 채권단 경영 관리 체제가 구축됨에 따라 강덕수 회장의 퇴진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STX조선은 9일 오후 2시 이사회를 열고 경영진추천위원회(경추위)가 지정한 박동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과 류정형 STX조선 부사장을 새롭게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신규 이사 선임은 이사회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현재 이사회는 강덕수 회장, 신상호 사장, 조정철 기획관리본부장 등 3명의 사내이사와 정경채 전 산업은행 부행장 등 4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번 이사회 결정으로 이사회 구성인원은 9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더욱이 대표이사는 신임 박동혁 대표를 포함해 강 회장, 신상호 사장 등 총 3명이 된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신규 등기이사 선임건 의결 절차만 이뤄졌고 기존 등기이사인 강 회장 퇴임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하지만 신규 이사 선임 자체가 강 회장과 신 사장 등 기존 경영진 퇴진 압박 카드라는 점에서 조만간 거취 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우선 12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 소집 발표 전에 강 회장 퇴임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강 회장 역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우회적으로 사의 입장을 표명했다. STX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신규 이사 2명 선임안이 통과됐다"며 "강 회장이 사의 표명 등 거취에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강 회장이 경영 책임을 지고 채권단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이 이 때까지 퇴임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채권단은 강 회장 퇴임안을 주주총회 정식 의제로 발의할 계획이다. 채권단 지원이 끊기면 주가 폭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은 채권단 손을 들어 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강 회장 역시 주주총회 전에 입장 정리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규 이사 선임안은 오는 2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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