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넘인베스트, '운용성과+전문성'으로 승부 단일펀드 운용…멀티클로징으로 1500억원 규모 초대형펀드 탄생예고
김경은 기자공개 2013-09-11 09:15:25
이 기사는 2013년 09월 10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이하 '에이티넘')가 뛰어난 운용성과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2013 국민연금 벤처펀드 운용사로 선정되는데 성공했다.2011년 1057억 원 규모로 조성한 '팬아시아펀드'처럼 단일펀드에 전사적 인력을 투입해 한 펀드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에이티넘은 국민연금 벤처펀드 운용사에 선정되기에 앞서 우정사업본부 벤처펀드 운용사에도 선정됐다. 우정사업본부 펀드와 매칭하면 지난 6월 국민연금 제안서 제출시 제시한 예상 펀드규모(1000억 원)보다 사이즈가 더 커질 전망이다. 향후 1년 동안 블라인드 펀드를 추가하는 대신 멀티 클로징을 방식을 통해 최대 1500억 원 규모의 '대형' 펀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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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이 2011년에 이어 또다시 쟁쟁한 경쟁사들을 제치고 국민연금의 낙점을 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일펀드 집중 운용을 통해 운용 전문성과 함께 책임성까지 동시에 담보된 것.
에이티넘의 전문인력 수는 12명으로 이번 콘테스트에 선정된 운용사와 비교하면 보유 전문인력이 많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산업별 인력 양성과정을 거쳐 산업별로 분화되고 전문화된 심사역 11명이 이 펀드에 모두 투입됐다. 2011년 결성된 팬아시아펀드의 펀드소진율이 운용 2년만에 70%를 달성한 비결이기도 하다.
책임운용을 위해 무한책임사원(GP)의 출자비율을 32%로 제시한 점도 무시하기 어려운 차별화 포인트로 분석된다. GP출자 비율은 통상 20% 남짓이지만 에이티넘은 이번 펀드에 '올인'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이같은 높은 출자비율을 제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합 운용 성과도 뛰어나다. 에이티넘은 1988년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로 설립해 199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현재까지 총 14개 벤처조합을 청산했고, 8개의 벤처조합을 운용 중이다. 청산된 14개 조합의 운용 수익률은 IRR 기준 10.9%로 업계 최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2006~2010년) 청산을 완료한 조합의 수익률(IRR)과 현재 운용 중인 펀드의 수익률이 뛰어났다. 2001년 11월 결성된 'MIC2001-10 한미투자조합'이 13.8%, '국민연금02-6한미벤처조합'이 12.20%, '2004KIF-한미IT전문조합'이 11.90%로 10%를 넘는 고른 실적을 기록했다. 2008년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03-14한미벤처조합'이 7.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재 운용중인 KVF(한국벤처투자조합) 펀드 중에서도 6월 기준 성과 분배 및 감액을 제하고도 2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는 펀드가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에이티넘은 이번 펀드 역시 팬아시아펀드와 유사한 운용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 시장, 환경 등 핵심성장요인 분석에 따라 기업을 분석하고 고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에 선별해 투자한다.
핵심운용인력은 4명이고, 평균 투자경력은 17.3년이다. 신기천 대표, 황창석 전무, 강상엽 상무, 정민재 이사 등 최소 13년 이상 벤처투자 경력을 보유한 이사급 이상의 인력이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한편 국민연금의 벤처펀드 일반리그에는 10여개 벤처캐피탈이 참여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KTB네트워크 등 총 3개의 운용사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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