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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GS, STX에너지 인수 컨소시엄 구성 합의 인수 후 경영은 GS가 맡기로‥삼탄과 2파전 예고

이재영 기자공개 2013-09-27 13:37:44

이 기사는 2013년 09월 27일 11: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에너지와 LG상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STX에너지 매각 본입찰에 참여키로 했다.

26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STX에너지 매각의 적격 예비 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업체 중 GS에너지와 LG상사가 컨소시엄을 구성,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LG-GS의 컨소시엄 가능성은 실사 이후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그간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지부진했다. 이 때문에 본입찰에 결국 두 그룹이 따로 참여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26일 최종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하고 오늘 마감인 본입찰에 컨소시엄 명의의 입찰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컨소시엄의 구성에서 주목할 점은 GS에너지가 STX에너지의 경영권을 갖고 가기로 했다는 점이다. LG-GS 두 그룹 간 치열한 논의 끝에 집단에너지, 발전사업 등에 이미 충분한 노하우가 있는 GS에너지의 실력을 인정하기로 한 셈이다. 다만 GS에너지와 LG상사 간의 정확한 지분율 등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에 논의하기로 했다.

사실 GS에너지는 경쟁입찰 전부터 오릭스와 꾸준한 논의를 이어가며 STX에너지 인수를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가격적 요소(KB금융지주와 컨소시엄 구성 협의 등)는 물론 자원개발 사업 턴어라운드 등의 비가격적 요소까지 비교우위로 평가되던 LG상사의 등장에 내심 고민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LG-GS 두 그룹의 오너 간 교감이 밑바탕돼 치열한 실무 논의 후 최종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하며, 강력한 인수 후보로 급부상하게 됐다. 부정적인 실사 결과로 인해 인수 후보들 간 가격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 STX에너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옥석가리기가 주요 평가요소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M&A업계 관계자는 "집단에너지, 발전사업의 강자인 GS에너지와 자원개발 사업 등에 강점이 있는 LG상사가 함께 STX에너지를 인수하게 된다면 매우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STX에너지의 턴어라운드 및 향후 성장성에 양 사의 뛰어난 노하우가 녹아들며 빠른 경영 정상화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오늘 마감 예정인 STX에너지 매각 본입찰에는 LG-GS 컨소시엄을 비롯, 삼탄, 포스코에너지 등 숏리스트로 선정된 업체들 대부분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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