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회계법인 약진‥구조조정 딜 급증 영향 3분기 M&A 금융자문, 산업은행, 3분기에만 2건 완료‥딜로이트 완료 누적 순위 3위로 껑충
이동훈 기자공개 2013-10-01 16:08:25
이 기사는 2013년 09월 30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3분기 국내 M&A 금융자문 시장에는 산업은행과 회계법인 등 국내IB의 약진이 돋보였다. 산업은행은 3분기 들어서야 마수걸이 딜을 완성하며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국내 회계법인은 딜 추가가 없었던 상위권 해외 IB를 맹추격했다.산업은행은 3분기에만 2건의 딜을 완료시키며 올들어 처음으로 M&A리그테이블에 이름을 올렸다. 산업은행은 (주)STX가 보유한 STX에너지 잔여지분을 오릭스에 넘기는 매각 건을 주관했고 부국증권과 함께 동부팜한농 리파이낸싱을 담당하며 3분기 금융자문 1위에 올랐다. 완료 누적 기준으로는 12위를 차지했다.
산업은행의 활약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산업은행에서 매각주관사를 맡고 있는 동부익스프레스와 대우조선해양SMC 매각 모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STX, 동부 등 산업은행 관리 기업집단 계열사들의 구조 조정 딜이 3분기에 급증한 영향이 컸다. 연말까지 발표된 2건의 딜이 완료되면 올해 누적 금융자문 순위에서 10위권 내 진입도 노려 볼 만하다.
올 3분기 회계법인의 금융 자문도 비교적 활발했다. 딜로이트안진은 2 건의 딜을 추가하며 완료 누적 기준으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삼일PwC, 삼정KPMG도 실적을 추가하며 상위권과 격차를 줄였다.
딜로이트안진은 태양시티건설(골프클럽Q안성)과 예솔저축은행 매각 건을 완료하며 상반기에 비해 2계단이나 껑충 뛰어올랐다. 3분기 내내 잠잠했던 JP모간과 크레디트스위스는 딜로이트안진에 추월당하며 순위가 하락했다.
삼일PwC과 삼정KPMG의 경우, 순위 변화는 없었지만 각각 4건, 2건의 딜을 추가하며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는 해외IB를 압박했다. 삼일PwC는 3분기에 맥스파워, 미리넷솔라, 한성엘컴텍, 예한솔저축은행 등 4건의 딜을 추가했으며, 삼정KPMG는 예솔저축은행, 삼환종합기계공업 2건의 딜을 완료했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국내IB와 달리 해외IB는 3분기에 잠잠했다. 상반기 누적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던 모간스탠리는 한 건의 딜도 완료시키지 못했다. 3위와 4위를 차지했던 JP모간과 크레디트스위스 역시 실적을 추가하지 못하고 한 계단씩 순위가 떨어져 4위와 5위의 성적표를 받게 됐다.
해외IB 중에서는 골드만삭스와 시티글로벌마켓 증권이 체면을 세웠다. 골드만삭스와 시티글로벌마켓증권은 제일모직과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인수한 노바LED M&A에서 각각 매각과 인수 자문을 담당했다. 시티글로벌마켓증권은 노바LED 인수자문 건을 통해 완료 누적 기준으로 6위를 차지했다.
|
3분기에는 주춤했지만 4분기에는 1조8000억 원 규모의 ING생명 딜 성사 여부에 따라 해외IB들의 순위가 다시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ING생명 금융 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바클레이즈, 골드만삭스, JP모간 등은 각각 3분기 누적 발표 기준으로 1,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ING생명 딜을 완료하게 될 경우 모건스탠리를 제치고 1위를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해외IB와 국내회계법인, 증권사에 밀리며 부티크의 M&A자문 활동이 잠잠했지만, 3분기에는 큐더스가 2건의 딜을 완료하며 리그테이블에 이름을 올렸다. 큐더스는 패션업체 형지가 진행한 에모다와 에리트베이직 M&A에서 각각 인수 금융자문을 담당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