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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시드머니 환매…KDB운용 헤지펀드 향방은 펀드설정액150억원→100억원…시드머니 모집 위해 PB 접촉

송광섭 기자공개 2013-10-10 11:38:27

이 기사는 2013년 10월 07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증권 프라임브로커(PB)가 수익률 부진을 이유로 지난달 KDB자산운용의 글로벌 매크로 전략 헤지펀드에서 시드머니를 환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KDB자산운용이 새로운 PB로부터 시드머니를 제공받게 될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 프라임브로커는 지난달 'KDB PIONEER롱숏뉴트럴전문사모투자신탁'에서 50억 원 가량의 시드머니를 환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펀드가 설정된 이후 줄곧 시드머니를 제공해오다 펀드 수익률이 15% 이상 하락하는 등 부진이 지속되자 환매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펀드 설정액은 100억 원 정도다.

그 탓에 KDB자산운용이 시드머니를 제공해줄 새로운 PB를 찾아 나섰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그룹 계열사인 대우증권을 제외한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타깃이다. 시드머니 제공과 관련해 일부 증권사 PB와는 어느 정도 얘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업계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트랙레코드가 1년 6개월 이상 쌓인데다 글로벌매크로 전략으로 이른 시일 내에 수익률을 회복하기가 어려워 보인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수익성 악화로 신규 펀드에 시드머니를 제공하는 일조차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펀드 수익률이 전체 26개 헤지펀드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어 선뜻 시드머니를 제공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시드머니 모집에 실패할 경우 KDB자산운용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크게 두 가지로 좁혀지고 있다. 현대증권과의 PBS 계약을 유지한 채 펀드를 운용하거나 최악의 경우 펀드를 청산하고 재설정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KDB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매크로 전략 헤지펀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밝힐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KDB자산운용은 연초 수익률 부진으로 대표매니저를 사임하는 등 수난을 겪어왔다. 이후 글로벌 리서치를 강화하면서 수익률 개선에 나섰고 지난 7월에는 에드워드 김 매니저를 리서치팀에서 헤지펀드팀으로 영입했다. 펀드 운용 전략도 롱숏에서 글로벌 매크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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