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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中에 백혈병치료제 독점 수출 중국 합작사 통해 기술이전·독점 판매…5년간 2500억 원 판매 예상

장소희 기자공개 2013-10-10 14:48:49

이 기사는 2013년 10월 10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양약품이 자체 개발한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를 중국에 수출한다.

일양약품은 10일 중국 고우시 정부와 함께 투자해 설립한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와 슈펙트 기술이전과 독점판매를 합의하고 중국 양주시에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일양약품은 슈펙트의 중국시장 진출을 여러 방면으로 검토한 결과, 1차적으로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를 통해 기술수출을 하는 것이 최적이라고 판단했다. 양주일양의 연구개발(R&D) 능력을 인정한 중국 측도 신약판매 및 기술이전을 요청해온 덕에 계약이 신속하게 진행됐다.

이번 계약에는 임상 3상에 준하는 백혈병 치료제 임상을 중국 양주시 측에서 실시하고 그 비용은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가 전액 부담한다는 조건이 포함된다. 일양약품에 지급되는 계약금은 총 300만 달러다.

일양약품은 백혈병 치료제 원료를 중국으로 수출하고 그밖에 다른 국가들에 대한 수출도 전담할 예정이다. 양주일양은 cGMP 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중국 내 판매를 맡게되며 판매 예상 총액은 발매 후 5년간 약 2500억 원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는 매년 1만2000명 이상의 신규 백혈병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백혈병 치료제가 고가에 처방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일찌감치 파악한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는 저가의 경쟁력 있는 백혈병 치료제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는 일양약품이 지분 52%, 중국 고우시 정부지분이 48%로 20여 년 전부터 투자된 한·중 합자회사다. 이담 소화제 아진탈과 궤양치료제 알드린 등을 생산하는 의약품 전문회사로 최근에는 매년 30% 성장률을 보이며 중국 내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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