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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운용 헤지펀드, '수익률 급등' 배경은 한일이화 등 자동차 부품주 편입…강한 상승장 염두

신민규 기자공개 2013-10-16 17:03:28

이 기사는 2013년 10월 14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레인자산운용 헤지펀드의 이달 초 수익률 급등 배경에는 자동차 부품주가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브레인자산운용은 지난 9월 자동차 내장제 제조업체인 한일이화 지분 보유비중을 5.92%(233만2550주)에서 7.99%(315만730주)로 늘렸다. 보유지분은 브레인자산운용의 두개 헤지펀드인 브레인백두전문사모투자신탁과 브레인태백전문사모투자신탁에 편입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펀드 설정액은 9월말 기준 4832억 원이고 순자산은 5143억 원이었다. 한일이화의 11일 종가(18550원)로 보유주식(315만730주)을 계산하면 584억4604만원 규모가 된다. 두 펀드 총 설정액 대비 6% 안팎의 비중이다. 사모펀드 특성상 펀드내 종목별 투자한도는 원칙적으로 없다.

브레인백두 헤지펀드는 지난 11일 기준 설정액 누적수익률 30%를 업계처음으로 돌파했다. 이달 초 들어서면서부터 수익률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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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이화는 현대·기아차에 자동차 내장·전장제품을 공급하는 1차 협력사다. 지난 3월 계열사를 자기 개인회사에 헐값에 넘긴 혐의(배임)로 유양석 한일이화 회장이 불구속 기소됐고 지난 6월에는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546억 원 가량의 추징금 납부를 통보받는 등 상장폐지의 기로에 서기도 했다.

하지만 7월초 한일이화가 세무당국에 추징금을 모두 납부하고 최근에는 투자와 제조사업을 분리하는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며 주가가 급등하는 분위기다. 한일이화 주가는 6월말 1만3350원에 머물다가 7월말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지난 1일 한때 2만700원 까지 올랐다. 11일 1만8500원으로 7월이후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브레인자산운용이 한일이화를 본격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한 것도 각종 악재들이 해결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7월 이후부터다. 7월초 4.94% 안팎이었던 한일이화 지분을 7월말까지 5.73%로 늘렸다. 이후 8월에도 1만3700원~1만4400원대에서 꾸준히 매입해 8월 30일 7.99%까지 지분을 늘렸다. 7월과 8월에 걸쳐 미리 사놓고 기다리면서 이후 주가상승의 수혜를 입었다.

브레인자산운용 관계자는 "유럽 등 선진국 경기호전의 혜택을 보며 수익이 증가하는 수출주 등 비중을 선제적으로 늘린것이 최근 양호한 수익흐름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브레인자산운용은 최근 경기민감주인 시크리컬(cyclical) 업종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풀고 넷 익스포져(매수·매도 포지션 비중의 차이) 역시 상대적으로 늘린 것으로 파악했다. 헤지펀드 특성인 레버리지 비중도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브레인자산운용이 조만간 강한 상승장을 예상한 조치로 풀이하고 있다.

이밖에 브레인자산운용이 5% 보유지분 공시를 한 종목에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연초 매수했다가 이후부터 점차 매도해 5% 미만의 지분을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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