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자회사 콜마파마 밀어주기 '한창' 매출확보·운영자금 조달에 핵심인사도 수혈 '흑자전환' 이끌어
장소희 기자공개 2013-11-12 10:14:09
이 기사는 2013년 11월 11일 1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가 지난해 회생절차를 거쳐 자회사로 편입한 콜마파마(옛 보람제약) 살리기에 한창이다. 매출을 올려주고 운영자금을 조달해주는데 더해 최근에는 제약부문 핵심 인사들을 콜마파마에 수혈해줬다. 덕분에 콜마파마는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하며 제 몫을 해주고 있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콜마 자회사 콜마파마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3억 원이다.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이익 규모를 키우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훌쩍 뛰어넘는 190억 원을 기록했다. 이미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의 75%에 달하는 124억 원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12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한국콜마에 인수되기 전인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4년 내내 적자를 기록했다.
콜마파마의 실적개선에는 모회사의 도움이 컸다. 복제약(제네릭) 수탁생산(CMO)을 전문으로 하는 콜마파마는 지난해 2월 한국콜마에 편입된 이후 실적개선이 가시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 콜마파마의 지배기업인 한국콜마홀딩스와 계열사인 한국콜마가 매출의 일정부분을 확보해줬다. 한국콜마는 지난 한해동안 콜마파마 전체 매출(164억 원)의 20%에 해당하는 32억 원의 매출을 올려줬다. 올해 3분기까지는 매출 23억 원이 한국콜마에서 나와 콜마파마 전체 매출(190억 원)의 12%를 채웠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콜마파마를 인수하면서 운영자금을 빌려주기도 하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지난해 콜마파마는 한국콜마를 대상으로 무기명식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해 운영자금으로 쓸 132억 원을 일시적으로 차입했다. 홀딩스의 지원으로 급한 불을 끈 콜마파마는 올해 3분기 기준 이 자금을 모두 상환했다.
최근에는 한국콜마 제약사업부 핵심 인력들을 콜마파마로 보내 힘을 실어줬다. 지난 2일 한국콜마는 콜마파마와 동반성장을 위해 김신규 제약사업부문 부사장을 콜마파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길영식 한국콜마 생명과학연구소 상무 이사를 콜마파마 연구소장 전무이사로 승진 발령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콜마파마를 인수한 뒤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에 맞는 생산라인을 구축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한국콜마 제약사업부가 그간 쌓아온 노하우와 연구개발능력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인적 교류도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에서 생산하지 않는 품목 중 콜마파마가 생산하고 있는 것들이 있어 일부 매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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