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문 KTB 회장, 서울옥션 2대주주로 아이원벤처캐피탈 펀드 청산으로 지분분배 받아
박제언 기자공개 2013-11-18 09:32:45
이 기사는 2013년 11월 15일 17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성문 KTB금융그룹 회장이 서울옥션의 2대주주가 됐다. 권 회장이 보유했던 벤처캐피탈이 라이선스를 반납하며 운용 펀드도 청산했기 때문이다. 해당 펀드에 주요 출자자였던 권 회장은 조합 청산에 따라 펀드가 보유 중이던 지분을 분배받았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권성문 회장은 서울옥션의 주주였던 아이원파트너쉽투자조합(지분율 17.7%, 298만 7200주)이 청산됨에 따라 펀드의 지분을 분배받았다. 이에 따라 권 회장은 총 16.77%(283만 7840주)의 서울옥션 지분을 거머지게 됐다.
이와 함께 청산 펀드의 GP(무한책임투자자)인 아이원벤처캐피탈은 14만 9360주를 분배받았다. 기존 아이원벤처캐피탈이 고유계정으로 보유 중이던 서울옥션 지분 40만 주를 포함하면 권 회장측의 서울옥션 지분율은 20.02%(338만 7200주)까지 올라간다.
서울옥션은 미술품 경매 관련업체로 지난 2008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서울옥션 주요주주는 최대주주 이호재 대표와 그의 친인척, 지인들로 총 지분율은 34.56%다. 아이원벤처캐피탈은 2006년에 서울옥션의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첫 투자를 집행했다. 액면분할 등을 감안할 때 투자단가는 주당 1567원이다.
서울옥션이 상장할 당시 공모가는 1만 1000원이었다. 그러나 상장 이후 금융위기와 미술품 시장 침체 등의 악재가 겹치며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15일 종가기준으로 서울옥션의 주가는 주당 2975원이다. 이를 토대로 볼 때 권 회장의 지분 가치는 84억 4300만 원 정도다.
아이원벤처캐피탈은 2000년 3월 설립된 창업투자회사로 권 회장이 지분 95.01%를 보유 중이었다. 그러나 권 회장은 또다른 창업투자회사인 KTB네트워크와 동일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계 정리 차원에서 아이원벤처캐피탈의 라이센스를 반납했다. KTB네크워크는 KTB투자증권이 지분 100%를 들고 있으며, KTB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권 회장(지분율 21.9%)이다. 이번에 청산된 아이원파트너쉽투자조합은 결성약정총액이 100억 원으로 기준수익률이 25%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