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수익형 부동산 상품' 공들인다 윤경은 현대證 사장, '마스터 리스' 강조..증권사·고객 윈윈 가능
홍은성 기자공개 2013-11-22 15:42:05
이 기사는 2013년 11월 20일 18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증권이 내년부터 부동산을 기반으로 한 투자상품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장기 임대 수익형 부동산 계약인, 마스터 리스(Master Lease)를 활용한 대안상품에 집중할 방침이다. 올 한해 인기를 끈 중위험·중수익 상품 찾기의 연장선상이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내부적으로 부동산 투자상품을 내년 전략상품으로 선정했다.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이 '마스터 리스' 개념의 수익형 부동산 상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스터 리스란 단일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일정비율의 임대료를 보증해 부동산을 장기간 임차하고 이를 영업활동에 직접 활용하거나, 타 임차인에게 재임대해 임대수익을 취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임대인이 신용도가 높은 단일 임차인에게 장기(10~15년)로 부동산을 임대해 주고 연 6~10%의 임대수익을 보증 받는 구조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저금리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투자자는 약간의 리스크를 부담하면서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마스터 리스를 활용한 투자상품이 월지급식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과 같은 중위험·중수익 상품의 차세대 주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기존의 부동산 투자상품은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자본차익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향후 그 가치가 하락하면 손실이 커지는 구조다. 하지만 마스터 리스의 경우 부동산 가치가 하락해도 장기에 걸쳐 임대료를 받는 구조기 때문에 손실을 상당부분 보완할 수 있어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내년 사모형태의 부동산 펀드를 조성, VVIP를 대상으로 판매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현대증권이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해외부동산이다. 글로벌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규모 양적완화 조치 등으로 최근 미국을 필두고 서서히 경기회복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과 같이 우리나라보다 금리가 낮은 나라에 투자할 경우 환 헤지를 통해 금리차에 해당하는 환 프리미엄도 노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이를 감안할 시 연간 8~10%의 수익이 기대된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롯데마트나 이마트, 홈플러스 등이 장기 임대한 물건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들 물건의 경우 대부분 15년의 장기 계약으로 해마다 임대료의 몇 퍼센트를 올려주겠다는 약정을 하게 되며 보통 연간 6~8%의 임대수익을 보증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상품의 경우 중간 소싱이 어렵기 때문에 고객에게 높은 수익이 가기도 하지만 증권사 입장에서도 다른 금융상품보다 마진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결국 고객과 증권사 모두에 윈윈이 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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