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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전원,12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금리 올리기엔 경기회복세 미약, 물가도 낮아…美 테이퍼링 영향 점검해야

한희연 기자공개 2013-12-10 08:28:00

이 기사는 2013년 12월 09일 07: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을 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벨이 6일 국내외 경제 및 채권 전문가 1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국내 경기 회복세가 당장 금리 인상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기엔 미미한데다, 물가 또한 낮은 상황이라 금리 인상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 미국 등 선진국 통화정책 또한 아직 확실한 스탠스를 보여주지 않아 한국은행으로서는 관망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양적 완화 축소 시기가 아직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환경에서 한국은행이 섣불리 정채금리를 움직일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대외적으로 미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 경기와 물가측면에서 기준금리를 움직이기는 어렵다"며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9%로 물가부담이 낮고, 3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전기대비 1.1% 상승했지만, 회복이 강하지 않은 상황이라 한국은행은 상당기간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0%대의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내년 상반기 중 정책효과 제외시 물가 상승률이 높아질 수 있기에 디플레에 대한 우려로 금리인하를 단행하기는 어렵다"며 "국내 경기는 완만하지만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12월 FOMC에 대한 경계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통화정책은 중립기조를 지속하며 해외 요인의 변화를 관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은행이 내년 경기회복하고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가 머지 않아 시작될 가능성이 크고, 그 여파를 짐작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도 한국은행이 12월에 정책금리를 움직일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태국의 기준금리 인하결정에도 불구하고 이번 국내 상황과는 매우 상이하기 때문에 이번 금통위에서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12월 말 예정된 FOMC 회의에서는 양적완화 축소 시그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의 경우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 등에 대비해, 동결을 유지하면서 관망하는 스탠스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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