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송도개발 전단채 투자자 모집 돌입 5000억 원 가운데 약 2300억 모집 완료
이대종 기자공개 2013-12-16 11:38:11
이 기사는 2013년 12월 13일 13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떠안은 전자단기사채(ABSTB)의 투자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판매 조건은 증권사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만기와 금리 조건이 나쁘지 않아 투자자 반응은 좋은 편이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우증권은 오는 18일 발행되는 연 3.3% 금리의 33일물 ABSTB 500억 원에 대한 투자자 모집을 완료했다. 짧은 만기에 정기예금 이상의 금리, 대우증권의 매입확약을 통한 신용보강까지 더해지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 ABSTB는 포스코건설과 미국 게일(Gale International)사의 합작회사인 송도국제도시개발이 2조 3000억 원 규모의 대출금 차환재원을 위해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 가운데 일부로, 약 5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전체 리파이낸싱 구조는 완공 사업지와 진행 사업지, 예정 사업지 등의 담보별로 6개 패키지로 분리해 진행된다. 담보부 대출과 자산유동화론(ABL), 자산유동화증권(ABS)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전자단기사채(ABSTB) 등 은행과 보험권 대출과 유동화 구조가 혼합돼 있다. 패키지별로 주관 은행과 증권사가 선정돼 있고, 외환은행이 전체 패키지의 대리은행 역할을 한다.
대우증권이 최근 모집을 완료한 ABSTB는 1번 패키지에 포함된 것으로, 6번 패키지 500억 원 규모의 ABSTB를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현재 금리 수준 등을 조율하는 중으로 1차 모집에 대한 성과가 나쁘지 않아 큰 부담은 느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의 투자자 모집 규모는 현재 1300억 원 정도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6번 패키지에 500억 원, 4번 패키지에 1000억 원 규모로 참여해 금리는 3% 후반 수준을 제시했다. 2차 모집 계획인 ABSTB 역시 1500억 원 규모로 대우증권과 마찬가지로 투자자 모집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성과도 나쁘지 않다. 총 875억 원의 ABSTB 가운데 500억 원 정도의 투자자 모집이 완료됐고 금리는 4% 수준을 제시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계획했던 물량 모두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소 가입금액은 대부분 1억 원 이상이었지만 PB 등을 통해 파악된 투자수요는 충분한 분위기"라면서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단기 유동성이 몰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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