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운용사 상위권 포진…현대운용 1위 [해외부동산 결산]③올해 3개 펀드 신규 설정…설정규모 4350억원
송광섭 기자공개 2013-12-30 10:45:25
이 기사는 2013년 12월 27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부동산 시장에 진출한 국내 8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현대자산운용이 올해 가장 많은 기관 자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건수에서는 출범 첫해를 맞이한 에프지자산운용이 가장 많은 4건을 기록했다.특히 올해는 종합 자산운용사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현대자산운용을 비롯해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3개사의 설정액은 전체 시장 규모(1조 9276억 원)의 절반가량인 9363억 원에 달했다.
◇ 현대운용, 기관자금 4350억원 모집…업계 1위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은 올들어 3개 해외부동산펀드를 신규 설정하고, 총 4350억 원을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 펀드의 투자 지역은 모두 영국이고 대출채권(2건)과 에퀴티(1건)에 각각 2803억 원, 1547억 원을 투자했다.
현대자산운용은 지난 5월 첫 번째 딜을 성사시켰다. 영국 전역에 위치한 홀리데이인 61곳을 담보로 한 대출채권에 투자하기 위해 '현대유퍼스트사모부동산투자신탁13'을 설정하고, 교직원공제회와 보험사 1곳으로부터 1593억 원을 출자받았다.
이후 8월에는 '현대유퍼스트사모부동산투자신탁14'을 설정해 영국 런던의 첼시하버디자인센터의 선순위 대출채권에 1210억 원을 투자했다. 9월에는 '현대유퍼스트사모부동산투자신탁15'을 설정하고 워터사이드 빌딩을 매입했다. 당시 새마을금고, 수협, 현대증권 등이 참여해 1547억 원을 투자했다.
현대자산운용 다음으로 성적이 좋은 곳은 2804억 원을 모집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지난 7월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포시즌호텔을 인수하기 위해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호주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 1호와 2호 펀드를 설정해 미래에셋생명 등으로부터 2804억 원을 출자받았다.
앞서 지난 5월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미국사모부동산투자신탁1(파생형)'를 통해 미국 시카고 225웨스트웨커 빌딩에 1239억 원을 투자했지만, 파생상품펀드로 분류된 탓에 이번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5위에 오른 한화자산운용도 지난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갈릴레오 빌딩 매입을 위해 '한화유럽CoreStrategy사모부동산투자신탁 1'을 설정해 2209억 원을 끌어모았다. 사학연금, 현대해상화재보험, LIG손해보험 등 국내 6개 기관투자가공동투자자로 참여했다.
|
◇ 이지스·에프지 등 독립운용사 '약진'
종합 자산운용사를 뺀 나머지 5개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도 9913억 원을 모집했다. 그중에서도 이지스자산운용, 에프지자산운용 등 독립 자산운용사들의 활약이 컸다. 이지스자산운용과 에프지자산운용은 각각 3위, 6위에 올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3월 '이지스KORIF사모부동산투자신탁17'을 설정했고, 한화생명으로부터 출자받아 영국 런던의 로프메이커플레이스에 2560억 원을 투자했다. 이 빌딩의 총 인수금액은 8900억 원이다. 악사 리얼 에스테이트, 중국 징코인베스트먼트 등도 현지 자산운용사를 통해 공동투자했다.
올해 초 출범한 에프지자산운용도 1889억 원을 모집하는 등 선방했다. 최근 두 달 동안에 미국 뉴욕 맨해튼 101AOA 빌딩, 영국 런던과 미국 캘리포니아의 상업용 부동산 중순위채권(메자닌) 등 3건의 투자를 성사시켰다. 투자 건수로는 최다인 4건을 기록했다.
이밖에 하나다올자산운용은 설정액 2318억 원으로 4위에 올랐다. 지난 2월 행정공제회와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자금을 받아 호주 멜버른 씨티웨스트폴리스콤플렉스 개발사업의 지분 50% 투자했다. 현재 설정액은 168억 원이다. 나머지 잔금은 2015년에 처리될 예정이다.
또 7월에는 총 인수금액이 4000억 원에 이르는 미국 워싱턴의 워싱턴하버 빌딩 투자 건을 완료했다. 새마을금고와 우정사업본부, 경찰공제회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재 '하나다올랜드칩워싱턴사모부동산투자신탁55'의 설정액은 2150억 원이다.
CBRE글로벌인베스터자산운용과 삼성SRA자산운용 등도 미국 시카고 액센츄어 빌딩과 영국 런던 30크라운플레이스를 인수하기 위해 각각 펀드를 설정하고 1859억 원, 1287억 원을 모집했다. 액센츄어 빌딩에는 우정사업본부와 현대해상화재보험 등 3곳이, 30크라운플레이스에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 7곳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